창업에 관심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전체의 39.4%로서 2년 전(2013년)의 44.4%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혀 관심 없다’는 강한 부정의 응답률이 2013년 25.9%에서 2015년 37.7%로 크게 증가하여, 창업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여전이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에 관심 있는 응답자의 특성을 보면,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고, 성별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직업별로는 자영업 종사자가, 전공별로는 이공계열이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았다.
우리나라의 창업의 여건은 ‘나쁜 편’이라는 응답이 85.7%(매우 나쁜 편 46.9%,약간 나쁜 편’이 38.8%)로 매우 높았다.
창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창업의 여건이 열악한 이유는 ‘경기침체 지속’(59.2%)과 같은 외부 환경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정부지원 미흡(13.4%) 때문이라는 의견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경기침체 지속’이라는 응답이 59.2%로서 가장 많았고, ‘정부지원 미흡’은 13.4%에 불과했다.
자녀의 창업에 ‘반대하겠다’는 의견이 전체의 52.6%에 달하지만,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62.1%에 달하여 ‘창업의 DNA’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창업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자녀 창업에 반대하겠다’는 의견이 62.2%에 달하지만,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자녀 창업에 반대하겠다’는 의견이 37.9%로 크게 떨어져, 두 그룹 간의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져 있다.
창업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가 ‘나이가 들어도 오래 일할 수 있기 때문’으로 밝혀져 ‘고용의 불안정성’이 심각함을 반영하고 있다.
‘창업을 하려는(한) 이유’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 이상’의 경우 “나이가 많아도 오래 일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경우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창업 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구체화시켜주는 컨설팅’과 같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안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의 생계형 창업은 음식·숙박업(27.3%)과 도소매업(26.1%)이 가장 많아 이미 포화 상태인 영세 자영업에서의 경쟁을 심화시켜 ‘자영업 구조조정’만 악화시킬 수 있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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