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토요일 쾰른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여 극우주의 그룹의 행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벨트 지가 보도하였다. 이날 쾰른에서는 극우 포퓰리즘 단체들인 Pro Köln과 Pro NRW라는 단체들이 반(反)이슬람화라는 표어를 내건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들 단체는 이미 지난 9월에도 비슷한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날 이 단체들의 행사에는 경찰 추산으로 약 300여명이 참석하였다고 한다. 한편 극우주의 반대집회의 참석자들은 이들을 향해 호루라기를 불고 "나찌들은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쳐 유럽 각국에서 모여든 극우주의 정치가들의 연설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 이 극우주의 단체들의 행사는 쾰른 시내에서 진행되고, 행사 후에 쾰른 시내의 이슬람 사원으로 행진까지 할 예정이었으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고등행정법원이 이를 금지하였고, 연방헌법재판소 역시 이러한 금지가 합헌이라고 확인했기 때문에, 이들 단체의 행사는 쾰른 시 외곽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극우주의 반대집회의 참석자는 대략 1600명 정도였으며, 정오까지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급진 좌파주의자들로 추정되는 일부 사람들이 극우주의자들의 쾰른 도착을 방해하기 위해 기차의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기차를 멈추고, 행사장 인근의 기차역을 마비시키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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