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ONS)의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재 영국 내 순 이민자 수가 336,000명으로 조사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 이민자 수는 해외에서 이주해 온 인구에서 해외로 이주해 간 인구 수를 제외한 수치로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에만 82,000명이 늘어나 영국 내 전체 순 이민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BBC 등 주요 언론은 이와 같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 보도하면서, 정부가 이민자 조절 정책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순 이민자 수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정부는 2020년까지 순 이민자 수를 10만 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순 이민자는 영국으로 취업이나 학업을 위해 이주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순 이민자 중 EU 회원국 국민은 42,000명이 늘어난 180,000명이었고, 비 EU 회원국 국민은 36,000명이 늘어 201,000명에 달했다. 전체 순 이민자 중 294,000명은 취업을 위해 입국했으며, 그 중 2/3은 분명한 직업이 있는 경우였다.
특히 이주민 중에는 동유럽 국가 이민자의 수가 많았는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이민자의 수만 5만 명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두 나라에 대한 영국내 취업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올 상반기까지 19,000명이 추가로 이주해 왔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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