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기도 하고, 내가 좀 멍청해 보이기도 하고, 무식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수도 없이 눈물을쏙 빼게 혼내기도 합니다” 12살 난 두 자녀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두고 한 부모들의 하소연이다. 자녀를 둔 많은 가정에서 부모들은 집안 내 컴퓨터의 사용시간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자녀들의 컴퓨터 이용시간을 제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녀들의 지나친 컴퓨터 이용 때문에 자녀들과 충돌하거나, 집안 분위기가 나빠 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최근 한 연구 결과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시간이 결국 아이들의 성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짐으로써 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번에 청소년들의 스크린(TV, 모니터, 태블릿 등) 이용 시간과 GCSE 성적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캠브리지 대 공중보건연구소의 커스틴 코더 박사는 평균 14.5세의 아이들 845명의 여가시간을 조사한 결과, TV나 컴퓨터 게임, 온라인 접속 행위가 그들이 16세에 나이에 치르는 GCSE 성적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린을 들여다 보는 모든 행위가 자녀의 성적과 관련이 있다”면서 “하루에 한 시간 더 스크린을 들여다 보는 것이 약 8~9점 정도의 GCSE 점수를 하락시킨다”고 말했다. 이는 한 과목당 두 단계 하락이나, 두 과목의 한 단계 GCSE 레벨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와 반대로 페어런트존의 최고경영자 비키 샷볼트는 청소년들의 온라인을 활용한 학습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며, 온라인을 통해 좋은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의 온라인 활동이 가정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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