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2세가 주최하는 국제태권도대회 대성황
지난 11월28일 오버하우젠 시내에 있는Willy-juerissen대형체육관에서는 제22회 국제태권도대회(22th. Internationale Deutsche Taekwondo Meisterschaft)가 태권도 지도관 유럽지부(JIDOKWAN MASTERS) 주최, 오버하우젠 백호 태권도장 주관으로 450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거대하게 열렸다.
아버지 차용길 사범의 대를 이어 2세가 이끄는 태권도대회는 유럽내의 선수들 뿐만 아니라 멀리 일본에서도 참석하여 그의 국내외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버하우젠과 도르트문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차 현 사범은 행사 총괄을 맡아 그의 말 한마디에 모든 진행원들이 일사정연하게 움직였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선수가 참가해 진지하게 ‘품새’ 와 ‘겨루기’로 승부를 가렸고, 태권도 학생들과 부모, 친지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루며 오전 9시부터 저녁7까지 이어졌다.
한국 2세들과 한국 사범들도 선수들을 데리고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차 현 사범을 격려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RTLTV에서 차 현 사범의 겨루기와 격파시범을 방송한 후 차 현을 찾는 수련생이 많아 한국문화를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는 차 현은 수련생들과 함께 하는 한국방문 계획도 갖고 있으며 한국어도 훌륭하게 구사했다.
한 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버지 차용길 큰사범은 행사장을 돌며 아들을 지켜 보는데 ‘아버지가 그 자리에 계신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하는 아들에게 ‘현이가 내 뒤를 이어 훌륭하게 꾸려가는 모습을 보니 무척 대견하다’며 시종일관 흐뭇한 표정이었다.
복도에서는 어머니 이복자 씨가 음식바자 일을 돕고 있었는데 이날 얻은 수입금은 제자 중 아프리카 Malawi에서 태권도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후원하게 된다고 하였다.
노령화 되어 가고 있는 1세들의 뒤를 이어 차 현 같은 2세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http://baekho.de/aktuelles.html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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