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연평균 21% 성장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산업에 집중 투자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의료·국방·섬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관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에 1270억원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프로젝트의 대표 분야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전기·전자·IT 기술을 활용할 경우 단기간 내 시장 선점이 가능하고, IT분야뿐 아니라 의료·국방·섬유 등 유관산업의 첨단화와 고도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1270억원의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며, 웨어러블용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개발에 1110억원을,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에 16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란 신체에 착용, 부착해 정보를 입력·출력·처리하는 스마트 기기로 관련 소재·부품, 플랫폼,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생활·문화, 고위험 작업 환경, 제조·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 단계다.
그러나 관련 연구개발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기업들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추세를 볼 때 빠르면 2016년 전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 7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IDTechEx, 2014년)된다.
현재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의료기기 및 스마트폰 등과 연계하여 문자, 이메일,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대다수라면 앞으로는 국방, 소방 등 고위험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의복, 장구류 및 사물간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생활/문화 제품으로까지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시장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전자·IT 기술을 활용할 경우 단기간 내 시장 선점이 가능하고, IT분야뿐 아니라 의료·국방·섬유 등 유관산업의 첨단화와 고도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이 기술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기술개발 시기가 지연될 경우 선진국에 대한 기술 종속이 심화되고 전자·정보·ICT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기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IT산업의 특성상 초기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속적인 진입장벽 확대가 예상되고, 이에 추후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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