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간 항공기 탑승객 기록 공유키로 합의
지난 11월 파리 테러로 인한 유럽연합 내 불안 심리가 결국 EU회원국내 모든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정보 공유 합의에까지 이르게 했다.
이에 따라 EU 영역 내로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모든 항공기 탑승객의 명단 및 정보가 수집되어 EU 국가들간에 정보가 공유될 전망이다. 물론 EU 회원국가 간에 오가는 탑승객 명단도 공유된다.
BBC 등 주요 언론들은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와 같은 시도가 파리 테러 이후 대테러 정책 강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전했다. 항공기 탑승자 명단은 탑승객의 이름과 연락처, 신용카드 정보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는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룩셈부르크의 에티네 슈나이더 내무 장관은 “오늘 이루어진 항공기 탑승객 명단(PNR) 정보 공유는 개인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완전히 존중하는 선에서 효과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EU 국가들간의 항공기 탑승객 명단 공유 시스템은 2007년도에 처음 제기되었다. 하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로 인해 그 동안 채택되지 않았던 것인데, 이번 파리 테러 이후 테러범들이 비행기로 EU 국가를 자유롭게 오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에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사진출처: BBC>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