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역수지 월별 사상 최대인 104억달러 흑자
수출 감소 폭보다 수입 감소 폭이 훨씬 더 커 불황형 흑자 폭 증가, 46개월 연속 흑자 기록
11월 수출 444억달러(전년동기대비 △4.7%), 수입 341억달러(△17.6%)를 기록해 무역수지 104억달러 흑자로 월간 무역수지 사상 최대 흑자와 46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보다 워낙 크다보니 월간 무역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나타낸 것이다.
이로인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 개월간 총 수출은 4,846억불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가 감소했고, 총 수입은 4,014억 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6.6%가 감소해, 총 교역량은 8.860 억 달러에 불과해 1조 달러 시대를 연 2011년 이후 5년 만에 마감했으나 무역 수지는 총 832억 달러로 정확히 200%가 증가했다.
수출 부진은 유가 등 원자재 단가하락으로 수출단가 감소세(△4.5%) 지속되었고, 수출물량도 석유화학 시설보수 및 철강 수출부진으로 감소(△0.2%)했기 때문이다.
11월 수출의 경우 유가하락 및 시설보수로 인해 석유제품(-36.3%,-14억달러),석유화학(-24.0%,-9억달러)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23억달러 감소한 데 이어, 자동차(-7.6%, 신흥국 수요감소, 신차 美수입인증 지연), 철강제품(-26.6%)·반도체(-9.6%)·디스플레이(-18.3%, 단가하락), 가전(-26%),콤퓨터(-19.6%),일반기계(-13.7%), 섬유류(-10.7%) 등 대부분의 품목도 감소했다.
반면, 선박 수출급증(133.7% 증가), 무선통신기기(23.6% 증가),자동차 부품(1.8% 증가)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 신규 품목으로 차세대저장장치 (SSD, 12.4% 증가),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22.8% 증가), 화장품(50.3%) 등의 수출은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6.8%,미국 수출은 -12.4%, 일본은 -18.9%,아세안은 -4.9%, 중남미는 -22.5%, 중동 -24.2%, CIS 지역은 -45.2 %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무려 52.5%의 큰 폭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베트남도 12.6%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 감소 원인은 소비재 수입은 증가세 지속했으나, 원자재·자본재 수입은 감소에 기인했다.
소비재의 경우 1,500cc이하 가솔린 자동차가 86%나 급증했고, 코드분할식전화기-스마트폰도 90.8%나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의 경우 기저효과로 인한 유가영향 품목의 감소세 완화가 예상되나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감소율은 11월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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