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 세계 1위
우리나라가 지난달 3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발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정보통신기술발전지수(ICT 발전지수) 평가에서 조사대상 167개국 중 1위를 차지하며 ICT 강국의 면모를 또다시 과시했다.
ICT 발전지수는 전년도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ICT 발전정도를 평가한 것으로,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분석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2015년도 ICT 발전지수 평가에서는 우리나라가 1위에 올랐고,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홍콩(9위), 일본(11위), 싱가포르(19위)가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09억 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2위인 독일(64억2천만 달러)의 6.3배에 이른다.
다만 우리나라의 ICT 흑자 규모는 OECD 회원국이 아닌 중국(1276억6천만 달러)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ICT 수지 1위에 오른 것은 전 세계적 시장 축소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진: etoday 뉴스 전재>
ICT 발전지수는 크게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능력의 세 가지로 구성되며 우리나라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상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부터 ITU는 발전지수 1위 국가를 발표하면서 지난 5년간(2010~2015) ICT 발전지수가 가장 많이 향상된 국가도 발표했는데 코스타리카와 바레인이 수상했다.
1위 수상을 위해 ITU 세계 통계/ICT 지표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차관은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의 ICT 발전경험과 교훈을 개도국 등 ITU 회원국과 더 폭 넓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토대로 ICT와 타산업의 융합을 가속화해 한국이 인터넷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ICT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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