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7대 종단대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실천 선언문’ 발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단대표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실천 선언문’ 발표식이 8일 황교안 국무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개최되었다.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1997년 3월 18일 설립되었으며, △불교(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현 대표) △기독교(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천주교(김회중 대주교) △원불교(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박남수 교령) △유교(어윤경 성균관장) △민족종교 협의회(한양원 회장) 로 구성되었다.
이날 종교계의 선언문 발표는 우리나라가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해 20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2031년부터는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사회 각계각층이 저출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날 선언식에서 종교계 지도자들은 ▲가족친화적 가치관 확산 ▲낙태방지와 자살예방 등 생명존중 사상 전파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배려 강화 등의 사회적 인식개선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우리 사회의 인구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이루겠다는 종교계 지도자의 깊은 성찰과 의지를 피부로 느꼈다”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저출산 극복은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사회 전반에 생명을 존중하고 가족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함께 확산되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오늘 선언을 계기로 이 땅의 젊은이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기를 수 있는 사회여건을 조성하는 데 우리 국민과 사회단체, 기업 모두가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확대되면 출산율과 경제성장률이 함께 증가한다는 것이 여러 선진국 사례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전하고, “가족친화적인 사회문화를 정착시켜 여성과 남성 모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를 풀어갈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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