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월 수출 1,2% 감소해
독일의 10월 수출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이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이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것을 감안할 때 수출 부진 관련 기사는 독일에서 최대 경제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연방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한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이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10월 수출이 9월(2,6% 증가)과 비교해 약 1,2% 하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1,062억 유로의 제품을 해외에 수출했는데, 특히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가들의 경기둔화로 독일 제품을 덜 수입하면서 독일 수출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경우 EU의 제재(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한 금융, 군수, 에너지 분야의 경제제재)가 독일 수출을 감소시킨 주요원인이었다. 여기서 큰 타격을 입었던 분야는 기계 및 플랜트 업체였다.
10월 수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방통계청은 수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2015년 10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나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2015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수출이 6,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에서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으로의 수출은 약 5,8%, EU 전체에는 약 6,4%가 증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통계청뿐만 아니라 독일 연방무역협회(BGA)도 올해 말까지 수출이 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10월 수입은 9월과 비교해 3,4%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1,2% 감소하고 수입이 3,4%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약 210억 유로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Handelsblatt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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