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헝가리 언론, 한국 여성 아름다움 극찬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와 헝가리 언론들이라고 문화원이 전했다. 이탈리아 주요일간지인‘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와 헝가리판‘엘르(ELLE)’는 한국 화장품과 한국 여성들의 피부미용 습관을 자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들은 뷰티 산업 선도국인 한국의 면모와 매력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이탈리아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레푸블리카’에 지난 18일 <영원한 청춘은 한국이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라 레푸블리카는 “일본, 중국 그리고 극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은 한국 여성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 무조건적으로 모방하려한다. 현재 한국은 아름다움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누가 한국이 ‘글로벌 뷰티시장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을까?”라며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전례 없이 번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한국화장품의 미국 수출이 60% 증가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결코 아시아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제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대기업의 눈은 한국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은 전통과 현대성이 융합된 국가답게 기원전 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 고유한 피부 관리법과 첨단기술을 이용한 관리법이 공존한다”며 “한국인들의 피부관리법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미 세계적인 뷰티 시장의 거점
헝가리 엘르 12월호에는 한국 특집기사가 실렸다. 엘르는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화장품과 한국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다뤘다.
엘르는 “현재 세계는 한마디로 한국에 미쳐있다”는 문장으로 기사를 시작했다. 이어 “2015년 전 세계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의 거의 절반이 한국에서 판매되었다”며 “서울은 이미 세계적인 뷰티시장의 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서양 화장품 브랜드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한국 여성들은 미처 알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부드럽고 팽팽하며 빛나는 피부가 전 세계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말이다”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잡지는“한국 여성들의 피부 관리단계는 일반적인 3~4단계를 뛰어넘어 무려 10단계까지도 구성된다”고 설명한 후 “한국 여성들의 10단계 피부 관리법을 보며 좀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여성들의 수분과 영양이 가득 찬 피부는 생기가 가득하고 빛이 난다. 모두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설문조사에 의하면 헝가리 여성들은 클렌징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자국 여성들의 피부 관리법을 지적했다.
엘르 헝가리는 한국인들의 피부 관리법에 대한 기원을 동의보감에서 찾았다.“1613년 발행된 최초의 한국 전통 의학서적 동의보감에는 피부문제를 치료하는 약초들과 약물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그렇기에 오늘날 한국이 뷰티 시장의 개척지라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국은 전통적인 관습 덕분에 독특하고 고유한 활성성분과 피부 관리 개념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을 전 세계인들이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엘르는 또한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화장품들의 상당수가 한국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엘르는“오늘날까지도 헝가리 여성들이 기초화장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운데이션, 수분크림,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있는 BB, CC크림 모두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시장을 정복했다. 이외에도 클리니크(Clinique)는 북미에서 한 아시아인의 피부 관리법에서 영감을 받아 쌀겨와 석류 추출물을 함유한 리무버를 개발하기도 했고, 맥(MAC)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핑크와 코랄 색상 립스틱을 신제품으로 발표했다. 랑콤 미라클 쿠션 콤펙트(Lancome Miracle Cushion Compact)는 스폰지 쿠션으로 한국여성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피부색을 부드럽게 하는 목적으로 이를 사용해왔다”고 소개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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