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두 정치 지도자의 새해 메시지는 모두 새로운 변화이다.
캐머런 총리는 1월 1일 새해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올 한해는 영국을 위한 “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정치의 개혁과 극단주의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실시될 EU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레미 코빈 노동당수는 2016년 한해는 노동당 정부가 재집권을 하기위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현 정부의 긴축정책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지난해 9월 노동당수에 선출된 것은 “변화를 위한 열망” 때문이었으며, 노동당이 “국민들에게 진정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특히 “제 살을 깎아 먹는 긴축정책이 아닌 장기 투자를 위한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두 정치 지도자는 서로의 신년 메시지를 의식한 듯 다음과 같이 덧붙이기도 했는데, 캐머런은 “일부 사람들이 메가폰으로 소리를 지르고 거리 시위에 나서기도 하지만, 우리는 위대한 영국을 위한 긴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빈은 캐머런 정부가 지방 정부에 대한 예산 삭감과 투자 축소를 확대하려는 시도를 적극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러한 양 당의 신년 각오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오는 5월에 있을 지방정부 선거 및 올해 안에 있을 EU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등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BBC, 로이터>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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