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중해식 식생활, 이탈리아에서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by eknews posted Jan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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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생활, 이탈리아에서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오랫동안 전문가들로부터 찬양받아 온 지중해식 식습관이 이제는 이탈리아에서 조차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즐기는 야채나 올리브유, 생선 등으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생활은 장수의 비결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탈리아 사람들 중 이와 같은 식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이탈리아 피사에 있는 생리학 연구소가 조사한 이탈리아인들의 최근 식생활 경향을 보도하면서, 이와 같은 식생활의 변화가 이탈리아인들의 비만비율을 점점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많은 이탈리아인들이 지중해식 식사보다는 영국이나 북미 사람들처럼 낙농제품이나 고단백질의 음식들을 주로 섭취하고 있으며, 버터나 육류 소비가 점차 일반적인 식생활이 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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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이탈리아인들이 얼마나 지중해식 식생활을 지키고 있는지를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측정하였는데,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8점에서 10점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2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미국사람들의 식생활은 1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약 43%의 이탈리아인들이 야채와 올리브, 파스타와 생선류를 충분이 섭취하고 있었으며, 약 1/3의 사람들은 과일과 야채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탈리아인들의 비만 급증도 이와 같은 식습관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셈이다.


<사진 출처: 텔레그라프>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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