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집권당 과반 확보 실패, 정국 여전히 안개 속
지난해 말에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중도우파인 국민당이 제1당에 올랐으나 과반의석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스페인 정국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총선은 프랑코 정권이 무너진 이후 약 36년간 지속되어 왔던 국민당과 사회당의 양당체제가 무너지고 4개 정당이 의석수를 나눠 갖는 체제로 바뀌면서, 선거 후 연정 구성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좌파 정당인 포데모스의 지도자인 파블로가 현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민당은 사회당과의 연정을 위해 페드로 산체스 사회당 대표와 접촉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하고 있으나, 아직 사회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만일 국민당이 안정적인 연정을 구성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사회당과 포데모스 등이 좌파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스페인 정국의 향후 방향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로 인해 스페인의 경제 정책도 다소 수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장기간의 긴축재정으로 인한 국민의 불만이 반영된다면, 긴축재정 완화 및 복지 확대 등의 정책 예산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예산 변화는 결국 EU집행위원회와의 충돌을 예견하고 있어 전반적인 유럽연합내 경제 정책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래저래 2016년 한해 유럽연합이 어떻게 유지되어 나갈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출처: BBC>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