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메르켈 총리, 난민정책으로 최대 정치적 위기
난민위기에 있어 연방 메르켈 (Merkel) 총리의 부담감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정치가를 비롯한 언론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난민그룹의 빠른 추방에 합의하는 등 메르켈 총리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쾰른 난민 성추행 사건 이후, „우리는 해낼수 있다“며 난민 유입정책에 „환영문화“를 외쳐온 메르켈 총리가 힘을 잃어가며 큰 정치적 위기에 빠진 모습이다. „메를켈, 아직 옳은가“
(„Ist Merkel noch die Richtige?“)라는 지난 17일자 빌트 암 존탁지의 기사제목 등 메르켈 총리를 향한 언론의 목소리들은 점점 거칠어지는 분위기며, 독일 정치가들의 비판 또한 거세다.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꾸준히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연합당인 기사당과 더불어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신용을 보여왔던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
그리고 자당인 기민당의 재정부 장관 볼프강 쇼이블레 (Wolfgang Schäuble)까지 현 난민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돌아오는 3월 주의회 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메르켈 총리의 부담은 배가 되고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기민당 의원 에리카 슈타인바흐(Erika Steinbach)는 빌트 암 존탁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정책이 우리를 불행으로 이끌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메르켈 총리가 독일에 큰 일들을 많이 이루어 냈지만, 지금 정책의 방향을 돌리지 않는다면, 그녀의 민주정치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쏟아지는 비판의 목소리에 메르켈 총리는 실제 조금씩 생각을 돌리는 모습을 비추는 모습이다.
지난 17일자 언론들에 의하면, 기민-기사 연합이 앞으로 알제리아와 마로코 출신 망명 신청자들을 안전한 국가 출신자들로 정하고 지금 보다 더 빠르게 고국으로 되돌려 보낼 의지를 보였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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