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U23) 신태용호, 막강 화력으로 8강 진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슈틸리케호의 ‘막내’ 권창훈(22·수원)의 해트트릭 등 5골을 몰아치며 8강에 안착했다.
표팀은 16일 카타르 도하의 수하드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예멘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5-0의 대승을 거두고 승점 6(골득실 +6)을 챙겨 이라크와 함께 8강에 안착했다.
U23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3-2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한 이라크(골득실 +3)와 19일 3차전을 펼친다.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까지 제치면 C조 1위로 8강에 올라 D조 2위와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4강 진출을 다툰다. 대회에서 3위 이상을 기록하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지난해 신태용호보다 슈틸리케호에서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권창훈이 3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특히 권창훈은 23세 이하로 출전 연령이 제한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또 이날 실점 없이 5골을 쓸어 담은 신태용호는 1992년 대회 최종예선 이후 한국의 역대 최다 득점이자 최다골 차 승리까지 작성했다.
한편, 화끈한 연승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8강행을 확정지은 신태용 감독(46)호가 19일 리우 올림픽 C조 3차전에서 이라크와 조 1위를 놓고 결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지난 16일 예멘을 5-0으로 대파한 뒤 “우리가 조 1위로 올라가면 호주랑 붙을 가능성이 있다. 솔직히 호주는 피하고 싶다. 호주보다는 UAE가 수월한 상대”라고 말했다.
게다가 한국이 C조 1위로 8강에 오를 경우 4강에서 개최국이자 조별리그에서 중국(3-1 승)과 이란(2-1 승)을 모두 제압해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카타르를 만날 가능성도 높다.
<사진: 권창훈의 첫 골 장면, 연합뉴스 전재>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