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증세 및 복지제도 축소로 인해 올 한해 수백만 명이 경제적으로 더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최근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보수당 정부가 카운슬 택스 지원 예산을 거의 절반 가까이 삭감키로 하면서 영국 중산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은 올해 약 4% 정도 인상된 카운슬 택스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국정부의 카운슬 택스 지원 축소는 비교적 부유한 지방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지방 중에는 도싯, 버킹험셔, 레스터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지방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자리와 공공서비스를 축소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카운슬 택스로 지방정부의 재정 충당이 가능한 정도에 따라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줄일 예정이기 때문에,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산층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오히려 더 큰 재정 축소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영국 정부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정지원 축소 방침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8억 5,400만 파운드에서 1억 8,400만 파운드의 지원금을 추가 삭감키로 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반발이 연초부터 거세게 일고 있는데, 며칠 전 40명의 보수당 평의원들이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조치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이번 조치가 국민들에게 큰 분노를 사고 있다. 이는 중산층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같으며, 결국 보수당의 지지표를 상당히 잃게 하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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