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손흥민, '1골 1도움' 로 토트넘 구세주 역할
최근 불거진 위기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던 손흥민(토트넘)이 '1골 1도움'으로 침체의 늪을 헤매지 못하고 있던 팀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하지만, 23일 개최된 2016 EPL 2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20일 2015/2016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 레스터와의 재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이 2-0 완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에 성공하는 데 최고의 공신이 되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5득점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내내 의욕적으로 공격을 펼쳤으나, 전반전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계획을 세운 레스터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와같은 레스터의 작전에 말려 공격이 잘 이루어지지못했던 상황에서 이날 최전방에 위치해 왕성환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던 손흥민이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가 앞을 지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 페인팅 동작으로 벗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레스터의 골문을 열었다 .
지난해 12월 29일 왓포드와 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결승골에 이은 단비같은 골이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슈팅을 분석하며 거리는 20.1m, 슈팅이 골로 연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0.61초라고 전했다. 속도는 시속 108.4km(67.4마일)에 달했다. 손흥민의 슈팅에 대한 평가에서도 'BBC'는 "손샤인이 토트넘을 비췄다"라고 표했다.
현지 언론인 '유로스포츠닷컴'은 "아주 아름다운 슈팅"이라는 칭찬을 하면서 손흥민에게 두 팀 선수 통틀어 최고 평점인 9를 줬다. 추가 골을 기록한 샤들리가 6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경기력은 매우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토트넘은 2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서 3-1로 역전승으로 FA컵 포함 3연승에 성공했고 11승 9무 3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빅4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리고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올린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랭킹이 1월19일 왓포드전에서 결승골을 도운 어시스트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려 지난 발표에서 2주 연속 같은 206위보다 25계단이 상승한 181위를 차지했다.
좀처럼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던 손흥민은 비록 이번 1골1 도움을 기록하기 전이지만 186위에서 13계단 하락한 199위에 기록됐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355위에서 359위로 떨어졌다.
한편 전체 1위는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가 여전히 지키고 있고 해리 케인(토트넘)이 2위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오디온 이갈로(왓포드), 로멜루 루카쿠(에버튼)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 토트넘 홈페이지 전재 >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