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사브리나가 읽어주는 오페라 이야기 8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1. 인사말
독자 여러분, 어느새 1월의 마지막 주 입니다. 이번에는 푸치니(Pucchini)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유튜브로 2010년 6월 3일 우크라이나의 Donetsk National Academic Opera & Ballet Theatre에서 열리는 The international Opera Art Fastival에서 공연된 '나비부인'의 공연 실황을 들으며 이 오페라를 쓰고 있습니다. 듀엣곡(Duet&Pinkerton(Bimba))을 듣고 있는데, 여러분도 Madame Butterfly라고 Search하시면 같은 것을 찾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국적 스타들로 구성된 캐스트(Cast)에는 초초상 Ciocio San-Miki Mori(Japan), 핑커톤 Pinkerton(Anders Veramend, Peru), Sharles Luis Santana(Spain), Conductor(Vladimir Vrublevsky)입니다.
2. 지아코모 푸치니와 그의 오페라에 대해서
제가 마농 레스꼬 소개드릴 때 자세하게 설명 드렸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유명한 오페라작곡가이며 서정적인 멜로디와 낭만적인 음악적 묘사로 뛰어난 작곡가라는 점만 강조하고 긴 설명 생략 하는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나비부인의 해설
서양의 작곡가들이 작품을 쓰기 시작한 오페라 역사에서 동양을 무대로 하고 동양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페라가 극히 드문 가운데 '나비부인'과 '투란도트'는 동양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희귀한 경우입니다. 원자폭탄 투하로 유명한 나가사끼가 배경입니다. 일본이 문호를 개방했을때 가장 먼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인 곳이고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곳이라고 합니다.
4. 나비부인의 배경과 시대적 배경
1905년 일본의 명치시대, 큐슈지방의 나가사키항이 배경입니다. 플레이 보이 미국 해군 장교 핑커톤의 열열한 사랑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진실로 믿고 일종의 일시적 계약 결혼(Temporary Marriage)하게 된 젊은 일본여성의 비극적 결말이 주제 입니다.
2014년 8월 10일에 발표된 오페라 영화 Madame Butterfly(HD)를 유튜브로 보실 수있는데(지금 이 오페라 영화 보면서 쓰고 있습니다) 나비부인역의 Ying huang은 음악공부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지만 이 어려운 역할을 확신 있고 뛰어나게 해냈다고 칭찬받습니다. 그외의 배역들도 훌륭한 목소리로 출중하게 공연했다고 묘사되었어요. 저도 동의합니다. 특히 동양여성 특유의 가늘고 섬세하며 뭔가 끓어질 듯 연약한 듯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저는 노래를 듣다보면 동서양인에 따라 목소리의 다른 아름다움이나 특색을 구분 해내게 됩니다.
5. 나비부인의 2막 또는 3막에 대한 논의
오늘날 이탈리아 에서는 2막, 미국에서는 3막이공연된다 하는데요,
1막은 나가사끼언덕위의 집, 2막1장 3년이지난후 나비부인의 집, 2막2장 나비부인의 집으로 구성된것이 제가 주로 봤던 것입니다.
제가 2015년 3월 첫째 주 런던의 로열 알버트 홀에서 공연된 나비부인을 보러 갔을 때 2막으로 공연되었어요. 2막이었음에도 짧게 느껴지지 않고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알버트공을 그리워 하여 짓게 된 로열 알버트홀은 원형극장이라 관객이 위에서 원형 극장전체를 내려다보는 형태라서 Chriograpy가 특별히 인상적입니다.
6. 로열 알버트홀 과 원형 극장의 효과
로열 알버트홀에서 매년 6월경에 English National ballet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공연 하는데 그 코리오그라피도 매우 특색 있습니다. 일반 오페라 하우스의 직사각형 무대보다 많이 넓으면서도 원형이라 동시에 백조의 역을 하는 발레리나의 숫자도 거의 백명이상으로 보이는 대형무대입니다. 백조들이 한 다리를 앞으로 하고 플로어에 앉아서 고개를 완전히 숙이는 장면은 마치 원형의 하얀 깃털 우산들이 원형의 극장에 동시 진열된 듯 환상적입니다. 저는 이 경우에 2층 발코니의 에서 중심에 가까운 곳을 선호합니다. 로열 알버트 홀에서 공연을 내려다보는 이상적인 느낌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생각이니까 여러분께선 어느 좌석 위치든 충분히 공연을 현장감 있게 즐기실 수 있어요. Cirque de Sole(태양의 서커스단)이 런던 오면 반드시 로열 알버트홀에서 공연하는데, 제 생각에도 원형 홀이 서커스에도 가장 적당한 공연장이에요
7. 나비부인의 초연과 그후의 성공에 대해서
1904년 2월 17일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에서 초연 되었으나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1904년 5월 28일 브랜스차에서 재공연 될 때 2막을 2막 1장과 2막 2장으로 나누고 작은 부분들을 전체적 으로 살짝 수정합니다. 이 변화 덕분인지 5월의 재공연은 큰 성공을 하게 됩니다. 푸치니와 그의 두 각본가들은 각본과 스토리라인, 주요 배역들의 성격을 5번 정도 수정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현재의 공연들이 그 결과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1907년 에는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도 공연되죠.
8. 오페라 나비부인의 각본에 대해서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하고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지아코사가 이탈리어로 대본을 완성합니다. 존 루터 롱의 소설을 기초로 피에르 로티의 소설 Madame Chrysantheme-국화꽃 부인1887)을 함께 참조해서 미국의 흥행주 겸 각색가인 데이비드(David Belasco)가 번역하여 각색 했다고 해요.
9. 오페라 나비부인의 등장인물들
등장인물이 꽤나 많아요.
주요인물
(1) 나비부인(소프라노) - 주인공. 이름이 초초상이며 핑커톤의 일본인 부인. 핑커톤이 그녀를 사랑하여 나의 나비(Butterfly)라고 애칭을 부르기 때문에 제목이 나비부인이 된 것입니다. (하긴 그 사랑이 진실이었는지 의문스럽네요. 그가 나비부인을 버렸으니까요)
(2) 스즈끼(메조 소프라노) - 나비부인의 하녀이며 나비부인을 충성스럽게 섬깁니다.
(3) B.F 핑커톤(테너) - 미국해군 중위. 초초상의 남편. 그녀를 사랑한다고 열심히 구애하여 그를 믿고 받아들여 사랑한 나비부인을 배신하고 미국인 부인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와 나비부인이 자결하게 됩니다.
(4) 샤플레스(바리톤) - 일본 나가사키항의 미국영사이며 핑커톤의 친구
10. 기타 조연들
야마도리왕자(테너, 나비부인의 구혼자), 야쿠시데와 본제(베이스, 나비부인의 삼촌들), 초초상의 어머니와 핑커톤의 미국인 부인(메조 소프라노), 숙모와 사촌(소프라노), 관리와 신관(베이스) 등.
11. 나비부인의 줄거리
(1막) 미국해군중위 핑커톤은 결혼 중매업자 고로의 소개로 나비부인과 결혼합니다. 잠시간의 일본생활 동안 계약 결혼처럼 아내를 구한 것이지만 이것을 전혀 모르는 순수한 초초상은 결혼을 망설이고 처음엔 거부하지만, 초초상은 핑커톤의 열열한 구애에 마침내 마음을 열고 삼촌들과 신관 등 주변의 치열한 반대에도 그를 믿고 남편으로 받아여 진심으로 그를 사랑합니다. 부유한 가문출신인이지만 그녀 아버지의 죽음과 재난으로 집안이 몰락하는 어려움을 겪고 기생이 되었으나 이 결혼이 그녀의 빛나는 미래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녀는 결혼식 날 핑거톤에게 아버지의 유물인 단도를 내놓고 이단도로 황실로부터 아버지가 자결하도록 죽음을 명령 받았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녀는 핑커톤 과의 결혼으로 기독교로 개종하지만 그녀의 친척들은 알지 못합니다.
(2막 1장) 3년 후 나비부인은 핑거톤을 기다립니다. 영사는 핑거톤이 미국에서 정식으로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는 편지를 전하려고 왔다가 그녀의 기다림을 보고 차마 전하지 못합니다. 나비부인은 영사에게 핑커톤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중매쟁이가 혼자 사는 나비부인을 돈 많은 야마도리 공작을 소개하려 하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군함이 입항하는 것을 알리는 대포소리에 나비부인은 기뻐하며 핑커톤 맞을 준비로 꽃을 따서 방에 뿌리고 밤늦도록 그를 기다리며 잠 못 이룹니다.
(2막 2장) 밤새 잠 못 이루지 못한 그녀는 항구 쪽을 봅니다. 핑커톤이 영사와 함께 나타나 스즈끼에게 미국에서 결혼한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이를 데려가려 하니 나비부인 설득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핑거톤의 부인 케이트는 나비부인에게 아이를 주면 데려가서 양육하겠다고 합니다. 나비부인은 핑거톤이 30분후에 오면 아이를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녀는 불단에 끓어 앉아 기도하고 흰 천을 병풍에 건 후에 아버지의 유품인 단도에 새겨진 글을 읽습니다. 그것은 "지조를 지켜서 죽는 일은 부끄러움에서 사는 것 보다 낫다' 라는 것입니다. 나비부인은 아이를 껴안으며 아이에게 죽는 어미의 얼굴을 기억하라고 최후의 말을 하고 아이에게 미국 국기와 인형을 가지게 한 후 흰 천으로 아이의 눈을 가리고 자기는 병풍 뒤에서 자결합니다. 이때 핑거톤이 영사와 함께 나타나 나비부인을 부릅니다. 이 소리를 들은 나비부인은 핑커톤에게 아이를 손으로 가르키면서 죽습니다. 영사는 아이를 끌어안고 핑커톤은 놀라서 나비부인의 시체를 안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막이 내립니다.
12. 주목할만한 아리아들
A. 나비부인의 등장(합창과 나비부인의 독창)
Quanto cielo! quanto mar.
B. 저녁이되었다(나비부인과 핑커톤)
Viene la sera
C. 어떤 맑게 개인날(나비부인)
Un bel di verdremo"(One fine day) 나비부인이 혼자 아이를 키우고 살면서 핑커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심정을 표현 합니다
어느 밝게 개인 날 우리는 만날 거에요, 먼바다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배가 나타날 거에요. 그 배는 흰색이지요, 항구로 들어오면서 인사할거에요. 보이지요? 그가 와요. 난 그를 만나러 내려가지 않고 언덕 위에 있을 거에요. 난 오래 동안 그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가 돌아올 것을 의심하지 않아요. 그리고 복잡한 도시를 떠날 거에요, 작은 점처럼 멀리 한남자가 언덕을 올라오는 게 보이면 누굴까? 누굴까? 그리고 그가 도착하면 그는 뭐라고 말할까, 그는 멀리서 버터플라이라고 부르겠지요, 하지만 난 일부러 숨어서 대답하지 않을 거에요, 약간 그에게 장난하는 거에요. 처음 만나면 너무 좋아서 거의 죽을 거 같을지도 몰라요, 그러면 그가 나를 부르겠지요 , 전에 나를 불렀던 것처럼 "나의 오렌지 꽃처럼 작은 아내여" 라고,
One good day, we will see, Arising a strand of smoke, Over the far horizon on the sea, And One good day, we will see, Arising a strand of smoke, Over the far horizon on the sea, And then the ship appears, And then the ship is white, It enters into the port, it rumbles its salute. Do you see it? he is coming! I don't go down to meet him , not I. I stay upon the edge of the hill, And i wait a long time, But i do not grow weary of the long wait. And leaving from the crowded city, A man, a little speck Climbing the hill. who is it ? who is it? And he arrives what he will say? What he will say? He will call Butterfly from the distance, I without answering, Stay hidden, a little to tease him, A little as to not die, At the first meeting, And then a little troubled, He will call , he will call, " Little one , dear wife Blossm of orange", The names he called me at his last coming,
D. 안녕 꽃들의 피난처여(핑커톤)
Addio , fiorito asil 파바로티가 1990년 밀라노의 FIFA concert에서 부른 것 들어보시고 제가 위에서 추천한 2014년에 발표된 오페라 영화도 보시기를 권합니다.
E. 명예롭게 죽다(나비부인) Con onor muore
마리아 칼라스가 노래하고 Herbert von karajan(카라얀)이 지휘한 것과, Renata Tebaldi(테발디)편 들어보세요. 이 두 전설적인 소프라노와 또 2010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리리카(Buenos Aires Lilica)에서 공연된 초초상역 Florencia Fabris, 음악감독은 Carlos vieu Regie와 Crystal Manich 추천합니다.
명예롭게 죽으리. 명예롭게 죽으리라. 누가 명예 없이 살겠는가? 너? 너? 너? 작은 나의 종교, 그것은 사랑, 릴리꽃과 장미. 너의 순수한 눈동자, 넌 절대로 알지 못해. 나비(나비부인)는 죽는가? 저 바다 넘어 너는 가야 해 아직 성인이 되기도 전에. 엄마로 부터 돌봄을 받지도 못하고, 천국의 왕관을 잃다니, 엄마의 얼굴을 보렴, 그리고 기억해 넌 이쁘구나, 내사랑, 작은 내사랑, 가서 놀아.
Con Onor Muore (Die with honor), Die with honor, Who can not save life with honor, you? Tu? Tu? Tu? little god! Love, my love.
Lily flowers and roses. Do not you know mai'per, Pei your pure eyes, Butterfly dies? Why you can go. Beyond the sea, Without you pick, Al mature, The maternal abandonment, O me, come down from the throne, High paradise Watch stedfast, Facial at your mother! What then? remains a trace, I look good! Love, good bye, good bye! Little love! Go, play , play.
13. 나비부인 서곡 (overture)은?
서곡(ovedrture)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서곡은 3분에서 5분가량의 극전체의 분위기와 내용을 암시하는데 나비부인에서는 막이 열리면 아주 짧은 오케스트라의 서주와 함께 바로 1막이 시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14. 에필로그
독자 여러분, 이번 나비부인에서도 사랑때문에 한 여인이 자결했어요. 그것도 아버지의 유품인 단도로요. 아 언제나 우리의 여주인공들이 비련에 죽지않고 사랑때문에 더 행복하게 사는 것을 오페라에서 볼 수 있으려는 지요? 마담 버터플라이는 아름답고 고결하고 순수한 여성이지요. 목숨처럼 사랑하던 핑커톤이, 그토록 사랑의 구애와 맹세를 하던 핑커톤이 그의 아들을 키우며 3년이나 기다린 그녀에게 새로 결혼한 미국인 부인과 나타나 아이를 달라니 참 뻔뻔스러워요. 사랑의 달콤한 말에 속은 우리의 주인공 나비부인. 사랑의 말을 믿고 사랑에 자신을 던진 여자들이 때로는 너무나 꼬인 운명에도 죽고(운명의 힘) 사랑 너무 많이 받아서 살해 당하고(카르멘), 처절한 사랑 받다가도 죽고(마농 레스꼬), 이번엔 배신으로 너무 분하고 자존심 상해 우리의 마담 버터 플라이가 단도로 자신을 찌르고 아이마저도 남겨두고 죽습니다. 그런 남자를 믿고 몸과 마음을, 한마디로 전 인생을 맡긴 자신을 자책한 거 아닌가 싶어요.
이래서 오페라 아닐까요? 극단적인 선택, 우리가 사랑을 잃었을 때, 상상해보게 되는 것들 중 하나 이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들어보면 사랑을 잃게 될까봐 두려워서, 상처 받기가 무서워서, 때로는 너무 일이 많아서, 사는 게 너무 바빠서, 잘 맞는 상대를 못 찾아서 등등 사랑을 못할 많은 이유가 있더군요.
오페라를 보고 들으며 사랑을 느껴보세요. 현실이 아닌 드라마의 세계지만, 우린 아직 모르지요. 살다보면 어딘가에서 또 다정하게 사랑할 그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몰라요. 꿈을 버리지 마시고요. 사랑을 잃어도 절망하지 마세요. 고통의 시간들을 견뎌낼 수만 있다면 마술처럼 다시 행복은 온다고 합니다. 이제 제가 추천한 곡들을 들으며 자존심 강한 여성, 그러나 믿을 수 있는 남자 고르는 데는 성공 못한 여성, 그러나 용감하게 칼로 자결한 사랑에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여주인공 '마담 버터플라이'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Sabrina SDHY Park Kim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작곡가 연주가 시인
- Ulster대 Music과 Institurion of Education University of London PGCE 수학
- 중앙대에서 작곡과 피아노 졸업
- 연세대 교육대학원 졸업
- 18권 작곡집 시리즈 발간 작곡집 CD 발간
- Hounslow Music Service 에서 학생지도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