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도 각종 예방 접종에 관심가져야
성인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다 보니, 놓치기 쉬운 부분이 예방백신 접종이다.
주로 실내에서만 활동하던 중고교 시절과 달리, 야외 활동과 사회 접촉이 많아지는 만큼 성인의 문턱에 서는 이 시기에 성인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방백신은 6~12개월 단위로 2~3회 접종해야 하는 것도 많은데, 학기 중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추가 접종을 잊어버려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학 신입생을 위한 성인 예방접종 백신으로는 A형 간염, B형 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등이 추천된다. 이 중 A형 간염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자궁경부암 백신 등은 기본 접종이며, B형 간염은 면역 형성 여부를 확인한 후 접종하는 따라잡기 접종에 해당된다.
A형간염은 현재 대학 입학생들에게는 선택 접종이었기 때문에, 접종한 학생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A형 간염 백신은 A형 간염항체 검사 결과 음성일 때 6~12개월 사이에 2회 접종을 마치게 된다. 어린이는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으로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백신접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예방접종 완료 후에도 항체 검사가 음성일 때, 가족 중 바이러스 보유자가 있는 경우, 만성 신부전이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또한 10년 주기로 접종하게 되어 있는 파상풍-디프테리아도 접종이 필요하다. 레포츠나 아웃도어 활동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도가 커지고, 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면역력도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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