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민족협회(회장 최승철)는 지난 1월 23일 오후 영국 한인타운 내 New Malden 소재 몰든 센터에서 협회 창립 2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진행된 창립 2주년 기념 행사에는 영국국회 상원의원이며 전 교통부 장관인 Baroness Susan Kramer 의원, Roy Arora 킹스톤 시장과 Manisha Arora 부시장, John Everard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 Catherine Lewis PSCORE Europe 매니저를 비롯한 20여 명의 외국인들과 재영 한인노인회 지석인 회장, 겨레얼 살리기 운동본부 박종은 영국 지회장, 재영 한인경제인 연합회 황승하 회장, 런던한겨레 학교 박정민이사장, 재영한민족협회 사회정책자문위원 지해영 옥스포드교수, 조선아카데미 윤명숙 교장 등을 포함한 한인 대표 인사들과 재영한민족협회 회원 등 2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축사를 통해 영국국회 상원의원이며 전 교통부장관인 Baroness Susan Kramer 의원은 축사에서 자신들은 “지난해부터 영국 런던의 뉴몰든 지역에 많은 한인들 특히 많은 북한출신의 탈북자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북한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영국사회에 잘 적응해 가는 것을 보며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훌륭한 모임에 초대해주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재영한민족협회가 크게 성장해 갈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재영한민족협회 창립 2주년을 축하하였다.
Roy Arora 킹스톤 시장은 축사에서 자기가 관할하고 있는 이 뉴몰든 지역에 이렇게 훌륭한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랍다고 하면서 앞으로 킹스톤 시 정부는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다양한 민족 커뮤니티들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그래서 재영한민족협회와 같은 이런 커뮤니티가 잘 운영되는 것이 지역발전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재영한민족협회가 앞으로 더 번창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재영한민족협회 창립 2주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재영한민족협회 사회정책고문인 지영해 옥스포드 교수는 “해마다 이렇게 한번씩 와서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작년에 보다 훨씬 더 발전한 협회의 모습이 눈에 확 보인다”고 말하면서 “최근 들어 옥스포드 대학교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재영한민족협회가 더욱 성장하여 북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제사회에서 알리는 활동도 열심히 해 주기를 바란다”며 협회 창립 2주년 행사를 축하하였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PSCORE Europe매니저인 Catherine Lewis 는 자신들은 “원래 북한인권에 대한 활동을 주로 하는 단체이지만 작년에 재영한민족협회와 인연을 맺고 영국에 거주하는 북한출신 탈북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최승철회장으로 부터 재영한민족협회가 자녀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하여 스스로 한글 학교를 만들어 운영해 가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선가들에게 호소하여 충분하지는 않지만 한글학교운영에 필요한 지원 자금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재영한민족협회의 모든 회원들이 영국에서 만족한 삶을 살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재영한민족협회 창립 2주년을 축하해 주었다.
내빈들의 축사가 끝난 후 행사 참가자들은 사진촬영에 이어 협회 여성부에서 성의껏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어 협회에서 따로 준비한 공연을 참가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공연은 혼성 2중창, 첼로 연주, 가야금 병창, 스리랑카 무용가 초대공연, 어린이 합창 등이었으며 이중에서 스리랑카 출신 무용가의 스리랑카 전통의상과 전통 음악에 맞춘 스리랑카 민족 댄스 공연이 지금까지 한인들만이 참가해서 해왔던 공연과 아주 색다른 풍경이어서 행사참가자들의 가장 큰 인기를 얻었으며 공연 후에는 즐거운 오락시간으로 행사를 마감하였다.
재영한민족협회는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에게 협찬 받는 라면 1박스씩 공급하였으며 일부는 지방에서 혹은 런던에서 비자를 받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한인은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많은 한인행사에 다녀왔지만 오늘같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훌륭한 행사는 본적이 없었다고 하면서 몇 백 명밖에 안 되는 북한출신 탈북자들의 조직이 이렇게 잘 운영되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2014년 1월 25일 발족한 재영한민족협회는 회원들과의 화합과 단합을 기본으로 하며 자녀들의 민족교육을 진행하여 남북통일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시키고 북한의 사회 경제 개혁과 인권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주도하여 만든 단체이다.
재영한민족협회는 작년에도 협회 회원들과의 친목과 화합을 위한 단합운동대회 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하여 회원들간 친목과 화합을 돈독히 해나가고 있으며 회원들의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것을 가장 큰 당면 목표로 하고 있다.
런던한겨레 학교 설립해 운영 시작해
재영한민족협회는 2014년 5월부터 진행하여 오던 어린이 그룹 활동을 올해 1월 23일 부터 영국 자선기관의 후원과 뜻이 있는 몇몇 후원자들의 후원을 받아 [런던한겨레 학교](주말 한글학교)를 개교하여 운영하고 있다.
재영한민족협회에서 운영하는 [런던한겨레 학교]는 아이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하여 한글과 한국역사, 한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학교 학생들에게 나중에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결연(맨토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벌써 옥스포드를 비롯한 영국 유명 학교 학생들과 졸업 후 유명 영국기업에 종사하는 쟁쟁한 인재들이 (한인, 영국인) 런던한겨레 학교 학생들을 위하여 봉사하겠다고 연락을 해오고 있다.
재영한민족협회는 올해 또 다른 활동목표의 하나로 최근 들어 영국정부가 대부분의 탈북자들의 난민신청을 거절하고 있는 현실에서 난민신청이 거절되었거나 신청을 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법률지원을 강화하고 [비자전담 팀]을 구성하여 비자문제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구체적으로 난민신청이 부결된 신청자들에게 영국법원이 아닌 유럽법원에 재판을 신청하거나 아니면 개인이 아닌 공동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재영한민족협회는 또한 올해부터 중국에서 경찰에 체포되어 북송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탈북 동포들을 미국이나 한국, 유럽국가로 구출하기 위한 모금운동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재영한민족협회는 앞으로도 회원들간 친목과 화합을 가장 우선하면서 협회회원들의 권리와 이익을 확대하기 위하여 모든 단체, 개인, 정당과 협력해 나갈 것이며 대외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한편 영국에는 탈북 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가 재영조선인협회(회장 최중아)와 재영한민족협회(회장 최승철) 두 개로 나뉘어 분규 상태로 각각 활동을 하고 있다.
<기사 자료 및 사진 : 재영한민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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