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영국의 교사 10명 중 9명은 학생들로부터 심한 욕설이나 고함과 같은 언어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10명 중 4명은 학생들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직접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교사 중 77%는 학생들로부터 밀침을 당했으며, 약 절반의 교사들은 발길질을 당하거나 학생이 물건을 던지는 등의 폭력을 겪었다고 말했다.
BBC가 인용 보도한 이번 조사는 영국 교직원연합(ATL)이 의뢰하여 실시한 것으로,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잉글랜드와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교사 1,25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들 조사 대상자의 약 45%는 이와 같은 학생들의 폭력 행동이 지난 2년간 더 심각해 졌다고 밝혔다.
베드포드셔의 한 프라이머리 스쿨 교사는 학생이 연필로 그녀의 머리를 찌르기도 했으며, 서퍽의 세컨더리 스쿨 교사는 학생이 자신에게 냄새 제거제 스프레이를 뿌려대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체셔 주의 한 세컨더리 교사는 학생이 의자를 던져 그녀의 다리에 맞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이와 같은 학생들의 폭력적 행동의 원인으로 다양한 요인을 꼽았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가정교육의 부재를 지적했다.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가정에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78%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정서적, 신체적 문제를 지적했고, 절반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문제가 학교 내에서 충분히 논의되거나 고려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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