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지난해 실업률이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스페인의 경제가 비교적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스페인 노동시장의 실업률이 2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실업률 감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스페인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의 실업자 수는 약 478만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12.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3/4분기 전체 실업률은 21.2%기록했으며, 4/4분기는 이보다 더 낮아져, 20.9%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당초 예상보다도 좋은 실적이며, 2011년 중반 이래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인 셈이다. 경제회복으로 지난해 실업자 수가 약 70만 명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와 같은 실업률 감소의 주요 원인은 단기 노동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이며, 지난해 정규직 보다 임시직의 신규 고용창출 비율이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사이클이 나빠진다면, 단기 임시직들이 다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스페인 정국이 아직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등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의 개혁 역시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경기 회복이나 실업률 감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스페인은 지난 2013년 더블-딥 경기하락으로 실업률이 27%에 육박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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