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에서 비교적 난민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스웨덴에서 이주민에 대한 대규모 폭력 사건이 벌어지는 등 난민 및 이주민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의 10대 남녀 성비 역시 지나치게 불균형한 상태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스웨덴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 스웨덴의 16,17세 청소년의 남녀 성비율은 123:1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일반적인 출생비율인 105:100 뿐만 아니라 한자녀 정책으로 인해 남아선호 경향이 뚜렷한 중국의 117:100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2014년에 스웨덴의 16,17세 청소년의 남녀 성비율을 108:100이었으며, 이와 같이 남녀 성비율이 2015년에 갑작스레 높아진 이유는 다름 아닌 망명을 신청한 난민들의 숫자를 통계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라고 조사를 진행한 택사스 A&M대학은 밝혔다.
한편 스웨덴은 다른 유럽의 나라들보다도 더 많은 망명 신청자를 받아 들였는데, 지난해만도 163,000명의 난민신청을 받아 들였다. 놀라운 것은 이들 중 16세 전후의 청소년들이 상당수 있었는데, 부모나 보호자 없이 망명을 신청하는 이들 어린 청소년들이 스웨덴 정부로부터 더 많은 재정적인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며, 심지어 자신이 정착한 후 부모를 데려 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 많은 청소년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스웨덴으로 넘어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난민들의 유입으로 인해, 지난주에는 스톡홀롬에서 두건을 쓴 100여명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이주민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스웨덴 내에서 이주민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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