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자력 기업 아레바, 또 한 번의 경영 위기 맞아

by eknews posted Feb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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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자력 기업 아레바, 또 한 번의 경영 위기 맞아


공사 지연 문제로 핀란드 민간 전력 회사 TVO와 수천 억대 법적 분쟁에 휘말린 바 있는 프랑스 원자력 기업 아레바가 또 한 번의 경영 위기를 맞았다.


랑스 정부는 이 공공기업을 구제하는 방안으로 유상증자할 계획이라고 발표 한 다음날 아레바 주가가 32.23% 상승했다. 그러나 공사 지연 문제로 신용에 타격을 입은 만큼 유럽 투자자 유치가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 일간지 레 제코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 수요일 저녁 정부가 프랑스 원자력 기업인 아레바(Areva) 구제를 위한 50억 유로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다음 날인 28일 목요일 아레바 주가가 32.23%로 상승하여 종가 5유로로 마감되었다. 같은 시기 25억 유로에 해당하는 아레바 엔피사의 원자로 매입하기로 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주가도 1.23% 상승해 종가 11.89 유로로 마감되었다.




중국 소주주들 유치에 주력


유상 증자의 정확한 날짜와 양식은 내달 2월 18일 아레바의 연간 성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지만, 아레바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쿠웨이트투자청(KIA)가 새로운 주식 거래에 서명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쿠웨이트투자청은 지난 2010년 12월 주가 당 32 유로 50센팀에 300만 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필립 바린 아레바 회장은 소수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은 중국에 있다고 보고 이번 주 중국을 방문했다. 아레바 회장는 지난가을 방중 당시 중국핵공업총공사(CNNC)의 소주주 투자 참여를 약속한 협약을 체결했으나 ‘유상증자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열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1- 프랑스.jpg 



프랑스 정부의 유럽 투자자 유치가 관건


프랑스 정부가 보유한 유가 증원이 600억 유로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정부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투자자들을 직접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식 거래가 유럽연합의 주식 거래에 대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공공기업의 파산을 막기위한 마지막 방책으로서가 아닌 신중한 투자자의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 연합의 투자를 끌어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레바사는 비록 현재 우라늄 시장의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사업 계획이 유망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일 필요가 있다.

프랑스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하루빨리 상장하기 위해 유럽 위원회를 안심시키기 위한 방책으로 50억 유로에 해당하는 증자 대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럽 위원회의 관계자는 ‘유럽 연합이 상장 조건을 검토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핀란드 OL 3호기 법정 분쟁, 뼈아픈 대목으로 남아


아래바는 핀란드의 민간 전력 회사 TVO의 세 번째 원전인 OL 3호기 공사를 맡은 후 예정된 공기를 2년이나 어긴 2013년에 완공하겠다고 통보한 후 법정 분쟁에 휘말린 적 있다. TVO의 한 관계자는 한 인터뷰에서 ‘프랑스 원전 공사는 신용 없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전력공사는 따라서 ‘아레바가 OL 3호기 때와 같은 비용과 위험을 예방하는 목표를 설정한 후에야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 프랑스 les echos 지 전재 >
프랑스 유로저널 김예진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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