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정부의 수출실적이 아시아·독립국가연합의 비중이 늘면서 5억 달러를 돌파했다.
행정자치부는 국내 500여 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지난해 전자정부 수출 실적이 5억 340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4년 4억 7521만 달러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0년 1억 달러 달성 이후 5년 만이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아시아(38.5%), 독립국가연합(CIS, 28.5%), 아프리카(26.7%)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CIS 지역의 비중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8%포인트와 6.2%포인트가 증가한 반면 아프리카 비중은 16.2%포인트 감소했다.
중점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 및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사업이 큰 폭으로 확대된데 따라 아시아와 CIS 지역 비중이 커졌다고 행자부는 분석했다.
수출 품목으로는 폐쇄회로텔레비젼(CCTV), 디지털수사 등 안전분야가 1억 2928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24%)을 차지했다. 이어 지능형 원격검침 등 전력시스템(23%), 교통시스템(19%) 순이었다.
전체 수출 실적이 증가한 반면 수출증가율은 다소 둔화 추세를 보이고 나타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지역·국가별 선택적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해 중남미, 중동 등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또 출입국관리시스템, 형사사법정보시스템 등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컨설팅 지원, 홍보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ODA(공적개발원조), MDB(다자개발은행), 해외자체자금 등을 활용한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위해 공적개발원조 관련부처, 해외 정부 등 국내외 기구와 협력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전자정부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전자정부 세일즈 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등 기업지원 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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