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중소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전남 엔젤 투자 펀드’가 결성돼 올해부터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27일 광주에서 중소기업 CEO와 엔젤투자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대1 상담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라남도는 2016년 한 해 7천 480억 원의 정책자금과 신용보증 공급을 통해 중소기업의 시설 투자 촉진 및 소상공인의 생계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소기업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은 3천억 원에 이르고 있음에도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은 담보대출 부족으로 투자 적기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전라남도는 낮은 신용도와 담보 부족을 극복하고, 중소기업에 적극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펀드 결성을 추진, 50억 원 규모의 ‘전남 엔젤 투자펀드’와 130억 원 규모의 ‘빛가람 중소기업 펀드’ 등 총 180억 원 펀드를 결성해 올해부터 본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책자금은 대부분 융자여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었으나 앞으로는 직접 투자 지원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은 물론 창업과 벤처기업이 ‘전남 엔젤 투자 펀드’, ‘빛가람 중소기업 펀드’ 등을 비롯한 다양한 펀드로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곡성에서 친환경 유기 농자재를 생산하는 박매호 (주)자연과 미래 대표는 “전라남도가 투자 기회를 마련해준 데 대해 고맙다”며 “앞으로는 펀드 투자를 적극 활용해 수출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선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이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 개발 등여건이 열악하고,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에게 인재, 기술개발, 자금, 수출, 판로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새로 조성,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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