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던 썰매 종목에서 우리 나라가 연일 국제 대회 승전보를 전하며 새로운 ‘썰매 강국’으로 떠오르면서 썰매 ‘변방’에서 ‘중심’이 되었다.
한국 스켈레톤의 ‘유망주’였던 윤성빈(22·한국체대)은 지난 5일 스위스 생 모리츠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올 시즌 6차 대회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세계 랭킹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를 처음으로 제치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봅슬레이의 ‘희망’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도 세계 랭킹 1위로 발돋움하며 유럽·북중미 일색이던 세계 썰매 판도를 바꿔 놨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3∼4년 전만 해도 유럽산 중고 썰매를 빌려 대회에 나가야 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면서 순위보다는 참가에만 의미를 둘 정도였다. 그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대우인터내셔널, KB금융그룹,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훈련비가 열 배로 늘고 대당 1억원이 넘는 외국산 썰매를 지원받아 급성장했다.
이런 기세라면 2년 뒤 평창에서의 금메달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포함, 20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거둔 종합 5위보다 상향됐다. 목표 달성에 있어 썰매는 새로운 효자 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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