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럽연합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협상에서 인터넷 이용자들의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최근 각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잊혀질 권리’에 의해 개인의 기록이 제거되도록 승인이 될 경우, 모든 버전의 검색엔진으로부터 관련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잊혀질 권리’는 본인이 원할 때, 인터넷 상에 자신에 대한 기록이 모두 검색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이번 합의에 의해 모든 EU 회원국 국민들은 자신들에 관한 정보를 제거하도록 구글 검색엔진에 요구할 수 있도록 되었다. 제거된 검색 결과는 구글의 어떤 버전에서도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완전한 제거에 대해서는 EU 당국이 계속해서 요구해 온 사항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관련 정보들이 google.co.ul나 google.co.fr 등 구글의 유럽 버전에서만 제거되도록 했을 뿐 다른 버전에서는 살아 있었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의 데이터보호 당국이 google.com과 같은 글로벌 사이트에서도 데이터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구글을 압박하면서 협상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조치는 유럽내 IP를 이용할 경우 모든 구글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가 걸러지지만, 유럽 밖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여전히 걸러지지 않은 검색결과가 보이게 될 것이다.
이번 합의는 2월 중순부터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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