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위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오렌지(Orange)와 3위 업자인 보이그텔레콤(Bouygues Telecom)의 통신 및 미디어 부문의 합병이 여러 가지 역경을 딛고 곧 고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보이그텔레콤의 자산 분할에 대하여, SFR, 프리(Free)와 오렌지간의 이견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지 레 제코(Les Echos)는 ‘지난 2월 10일 수요일 저녁 보이그텔레콤의 마틴 부이그와 오렌지사의 회장인 스테판 리차드 합병에 방해되는 장애물을 극복할 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긴급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지난 2월 13일 프랑스의 또 다른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에 따르면 합병에 관련된 기업들은 사실상 보이그텔레콤의 자본 재배분을 마친 상태다. 보이그텔레콤의 자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재분배될 예정이며 20억이란 가격에 책정된 주파수와 통신망은 프리사가 가져가고 80억 유로에 달하는 보이그텔레콤의 고객권은 프리, SFR, 오렌지사가 각각 나누어 가질 전망이다. 그러나 상점, 직원, 통신사 매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본의 가치 상승에 대한 세금과 같은 부채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어 합병에 연관된 기업체 간의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오렌지사와 보이그텔레콤이 합병을 위해 넘어서야 할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의 자본을 가진 오렌지사의 최대 주주인 정부는 자본이 21%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의견이다.
또한 정부는 ‘합병에 관련된 기업의 직원들이 가지게 될 불안감을 잠식시키고 이동 통신사의 투자 능력을 보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레 제코(Les Echos) 전재 >
프랑스 유로저널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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