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독간호협회 경노잔치-윷놀이로 즐거운 시간 가져
(사)한독간호협회가 구정무렵 갖는 경노잔치 겸 떡국나눔이 2월10일 에센에 소재한 문화회관에서 12시30분부터 열렸다.
박소향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먼저 예쁜 한복으로 차려입은 간호협회 임원들이 나와서 참석자 전원에게 올리는 세배와 함께 시작되었다. 세배를 하자 김영이 자문위원이 세배돈을 주어 설날분위기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세배를 한 임원들은 설날노래에 가사를 바꾸어 설날이 참말 좋다라고 하였다.
사회자는 참석자들에게 다같이 일어나서 옆사람과 손을 잡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하기를 주문하여 주위사람들과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독간호협회 서정숙 회장은 날씨가 좋지 않아 초대한 손님들이 오시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였다. 오늘은 한국의 구정잔치로 북도 치고 장구도 치고 춤도 추면서 잡귀도 쫒고 행운도 불러오는 잔치이지만 어제 남독일에 대형 기차사고가 나서 모든 독일국민이 침통해 하는데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도 동참한다는 뜻에서 준비했던 프로그램을 축소했음을 알리면서 양해를 구했다. 아울러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윷놀이를 하면서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길 희망했다.
본분관 오성환 참사관은 ‘우리나라는 새해 첫날은 웃어른께 존경하는 마음으로 세배부터 시작하는 전통이 있다. 그런데 우리 한독간호협회 첫 행사가 경노잔치부터 시작하고 있다. 요즘 경노사상이 퇴색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올바른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장한 결정이고 판단이라 생각한다.’ 고 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금년 한 해동안 웃는 날들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일소일노’라는 말이 있듯이 한번 웃을 때마다 더 젊어진다고 하니 많이 웃으면서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라며 덕담을 전했다.
이어서 떡국을 먹고 준비한 떡과 케잌, 딸기 등 푸짐한 음식이 계속 나왔다.
서정숙 회장은 손수 만들어 온 청국장을 남자 참석자들에게 선물하면서 집에서 맛있게 끓여 드리라고 하였다.
윤청자, 윤행자 자매는 반주없이 ‘농부타령’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여러 팀으로 나누어 윷놀이가 시작되었다. 윷놀이는 아리랑무용단팀이 1등을 하여 맛사지 베개를 상품으로 받았다. 이 날 최우승자는 변정렬 회원으로 손가방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3살짜리 손주가 있는 할머니들은 손주 젖가락을 선물로 받았으며 젖가락은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용이 있었다.
주최측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을 준비했든데 남자는 삼푸, 여자는 그릇세제를 받았다.
한편 박학자 자문위원은 150개의 복조리를 손수 만들어 와 참석자들의 행운을 담아 선물하여 참석자들은 고마운 마음을 박수로 화답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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