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에센한인회- 설잔치 및 사진전
에센한인회 설잔치가 2월13일 오후 5시30분부터 사진전과 함께 문을 열었다. 서광구 자문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행사는 옆사람과 손을 잡고 “사랑합니다”를 해보라는 사회자의 주문에 낯선이들과도 금새 친해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국민의례 후 나남철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지난 한 해동안 진행한 여러 행사를 통해 회원여러분들의 단합과 화목함을 지켜보며 매우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면서, ‘역시 명품한인회답게 서로를 배려하고 작은 것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속에서 한인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서로 의지하며 한 가족처럼 함께 아름답게 노년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어디를 가더라도 감히 에센한인회장이라고 당당하게 자랑을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올 한 해도 따스한 전화 한마디, 따뜻한 밥 한끼로 우리 서로 행복한 한 해가 되길 희망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파독 50년을 지내면서 연로해가는 선배님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선배님들이 이루어오신 재독한인사회가 새로운 변환점에서 다시 맞이할 향후 50년을 내다보고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해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독일에 살면서 힘들었지만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된 이곳에 사는 선배님들은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좋은 조언을 해주기를 바라고, 차세대들을 이끌어 갈 후배들은 그분들의 수고를 항상 기억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재독동포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서 함께 나가자’고 강조하였다.
그는 또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노래구절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라면서 선배님들을 위로하였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황판식 과학관은 격려사에서 지난 해 한국과 독일 양국간에 의미있고 좋은 일들이 많았는데 재독교민들에게 제일 반가운 일이었을 것이다. 금년에도 공관이나 본인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공관에서는 새해 이맘때가 되면 새해 사업표를 시작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새해 알려드린다. 지난 주에도 2016년 재외동포국내초청, 한국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장학생 프로그램을 올려놓았다며 공관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여 도움되는 많은 정보를 공유하길 권했다. 그는 또 본분관에 총영사님이 새로 부임해 왔음을 알렸다.
그 동안 한인회에 남다른 수고를 아끼지 않은 회원들에게 주는 감사장 수여가 있었다. 박혜영, 허종숙, 안매란 씨가 감사장과 상품을 회장으로부터 받았다.
재독한인간호협회 윤행자 회장은 잠시 시간을 얻어서 5월20일과 21일에 있을 ‘간호사 파독50주년 기념행사’ 를 안내하면서 행사가 열리는 곳이 에센 졸페어라인이니 만큼 에센한인회 회원들은 외부에서 오는 손님을 맞는 주인이나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많은 협조를 당부하면서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초대했다.
1부행사 마지막으로 에센어머니 합창단의 합창이 있었다. ‘눈’, ‘그대 있는 곳까지’, ‘내 나이가 어때서’, ‘고향의 봄’ 등을 축하곡으로 들었다. (단장: 신태월, 지휘: 정진철, 반주: 김슬기)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깔끔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후 제2부 문화행사는 윤청자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에센 한글학교에서 제일 어린 미나 양이 나와 설날 세배와 함께 설날 노래를 2절까지 불러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한글학교 중고등반 학생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K-Pop 을 선보였다.
이어서 가진 미니 패션쇼는 정말 모델 같은 차림과 걸음걸이로 관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지도: 윤청자)
안순경 씨 외 여러 7080 들은 안순경 씨의 통기타 반주에 맞추어 ‘바위섬’, ‘아침이슬’, ‘토요일 밤에’ 등 7080 시대의 가요를 메들리로 들려주었다.
댄싱 퀸 순서에는 실버댄스를 선보였는데 여러 명이 나와 흥겨운 춤을 보여주었다.(지도: 박경희)
제3부 순서는 복권추첨, 노래 자랑, 춤파티가 DJ 이광일(프) 씨와 함께 윤청자, 허종숙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쌀 55포를 비롯, 복주머니 3개, 대형티비 등 많은 경품 상품이 있었는데 200 유로의 복주머니의 행운은 쾰른에서 온 독일인에게, 300 유로의 복주머니는 본에서 신정희 씨에게, 대형 티비는 쾰른에서 온 손님에게, 신종철 원로가 기증한 500 유로의 복주머니는 보훔에서 온 강봉순 씨가 행운을 차지하면서 밤 11시 모든 설날행사는 막을 내렸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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