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이 동·서양 교류의 신르네상스 시대 이끌 것
글로벌 경영대학원 장강경영대학원(CKGSB)이 4일 개최한 ‘2016 CKGSB 신년 세미나’를 열고, 중국의 경제 전망 및 세계적 영향력에 대해 진단했다.
이 대학원 샹빙 총장은 이날 특별강연을 통해,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실행할 당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6%에 불과했던 중국 GDP가 2015년에는 15.49%로 성장, 특히 실질구매력평가(PPP)를 기준으로 한 GDP는 미국을 앞질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낮은 혁신과 모방 중심의 사업구조 △경제성장률에 비해 낮은 수준의 금융 개혁 △부동산 버블의 잠재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이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 부재 등은 지금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여온 중국의 발전모델이 가진 한계이자 도전과제라 진단했다.
또한 2024년에 이르면 중국의 명목 GDP가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을 인용해, 이를 위해서는 아직 53%대에 머무는 중국의 도시화 및 전체 GDP의 48%에 그치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확대, 그리고 금융, 통신, 미디어, 스포츠, 문화 부문에 대한 규제완화 등이 필수적이라 설명했다.
샹빙 총장은 “현재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서구 중심의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근대를 지배해 온 서양중심적 사고의 한계에서 벗어나 동양적 가치와 철학을 접목하는 진정한 동·서양 쌍방향의 신르네상스 시대를 이끌 것”이라 예측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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