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홍성찬, 퓨처스 대회 3주 연속 우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6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천215 달러) 단식 1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39위·이탈리아)를 2-0(6-3 6-4)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이 세계 랭킹 30위대 선수를 꺾은 것은 이달 초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당시 34위·스페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정현은 이날 상대에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1시간18분 만에 승리를 확정해 상금 3만235 달러(약 3천700만원)와 랭킹 포인트 45점을 확보했다. 세피는 올해 34세 베테랑으로 2013년 세계 랭킹 1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8위·스페인)-시모네 볼렐리(73위·이탈리아) 경기 승자다.
한국 테니스 유망주 홍성찬(19·명지대.세계 랭킹 572위)이 22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7차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홍성찬은 결승에서 불가리아의 디미타르 쿠즈마노프(281위)를 2-0(6-4, 6-3)으로 눌렀다.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둔 홍성찬은 시니어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올해 초 927위였던 세계 랭킹을 다음주 400위대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홍성찬을 지도하고 있는 노갑택 국가대표 감독은 “그동안 수비 위주 경기를 펼쳤으나 이번 터키 퓨처스를 통해 공격과 전술 변화 능력이 좋아졌다”며 “코트에서 발놀림 등이 좋아졌고 체력과 정신력 모두 향상돼 앞으로 한국의 마이클 창으로 키워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ITF(국제테니스연맹)는 3개의 메이저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 컵, 페드 컵, 그리고 호프만 컵 대회를 운영한다. 또한 4개 그랜드 슬램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도 주관한다.
그랜드 슬램 대회를 제외하면, ATP 투어 및 WTA 투어가 대부분의 상위 클래스 대회들을 주관하며 ITF는 가장 하위 클래스 대회들의 운영을 맡고 있다.
국제남자퓨처스테니스대회는 ITF(국제테니스연맹)의 남자퓨처스대회·남자서키트대회·그랜드슬램대회 규정에 따라 개최된다.
남자의 경우 1주 단위로 열리는 퓨처스 대회들이 이에 해당하며, 이러한 퓨처스 대회 시리즈를 통틀어 ITF 남자 서킷이라고도 부른다.
퓨처스 대회는 상금 10,000달러인 대회가 3회 이상 또는 상금 15,000달러인 대회가 2회 이상 연속으로 개최되어야 하며, ITF 남자서키트대회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최국 테니스협회에서 개최하도록 되어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