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소득 높은 층도 주택값 상승으로 변두리 밀려나
프랑스의 주요 대도시들의 비싼 주택 가격으로 인해 소득 수준이 높아도 타 지역에 비해 좋은 집을 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 르 파리지앙과 오죠르뒤의 의뢰로 부동산 투자 사이트인vousfinancer.com은 파리와 리용, 보르도와 같은 프랑스의 주요 대도시들의 평균 부동산 가격과 평균 소득 수준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발표했다.
연구는 세금 신고액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특히 파리 사람들을 프랑스 전체에서 가장 높은 평균 소득(한달 기준 3340유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대출로 구매 가능한 주택은 26㎡에 그쳤고 반면에 생테티엔에서는 평균 1736유로의 소득에도 부동산 대출로 구매 가능한 집이 82.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에서 이 정도 크기의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달 수입이 생테티엔의 6배에 달하는 8387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Vousfinancer.com의 대표인 제롬 로뱅은 부동산 구매력의 이 같은 차이는 수입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더 좋은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수도인 파리를 예외로 친다 할지라도 다른 리용, 보르도, 니스 같은 도시들의 평균 소득 수준과 부동산 구매력의 격차는 타도시들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들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많은 외국인들이 부동산에 투자했기 때문에 집 가격이 매우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균 수입에 비해 더 좋은 주택을 살 수 있는 도시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렌느와 낭트 같은 도시들은 평균 수입 2000유로 이상인 경우 45-48.4㎡의 주택을 구매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은 소득 수준과 주택의 질 그리고 삶의 질의 균형이 맞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 가정이나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르노블 같은 도시들도 소득 수준은 낮지만 부동산 가격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동산 투자 연구원인 상드린 알로니에는 설명했다. 현재의 연구 결과는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풀이 된다.
<사진출처: Le Parisien>
프랑스 유로저널 박기용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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