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가 직원들의 업무역량 발휘는 물론 퇴사를 고려하게 만드는 핵심요인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가 직장인 6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문화와 직장생활’ 설문조사에서 10명중 7명(68.3%)이 기업문화가 업무능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답했으며, 기업문화로 인해 이직이나 퇴사를 결정하게 되는 비중 역시 53.9%로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먼저 직장인들은 기업문화가 업무에 끼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68.3%가 △‘업무능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응답, 사내 분위기가 업무환경으로 직결되어 개인의 역량발휘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 △‘만족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업무 자체에 끼치는 영향은 적다’는 의견이 28%였으며,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답변은 3.7%에 불과했다.
직급별로는 기업문화로 인해 과장급(75.6%)이 업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관리자급(72.1%) 역시 기업문화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기업문화는 직장인들의 퇴직의사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직이나 퇴사를 결정하는데 기업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3.4%로, 직장인 3명중 1명(28.5%)은 70%이상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한 여자직장인이 기업 분위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 퇴직이유로 기업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이상인자(59.3%)가 남자직장인(47.6%)대비 약 11.7%p나 높았다.
직급별로는 낮은 직급의 젊은 직장인일수록 기업문화로 인한 퇴사욕구가 더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원급이 기업문화로 인해 퇴사를 고려하게 된다는 응답률이 56.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리급(54.4%), △과장급(51.6%), △관리자급(42.2%)순으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기업문화로 인한 퇴사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취업 전후의 기업이미지 비교 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동일하다(41.4%)와 △부정적으로 변했다(41.3%)는 응답이 1%차이에 불과했으며, 반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의견은 17.3%로 가장 낮았다. 이는 실제 근무를 하며 받은 업무나 인간관계 등 회사 내 스트레스가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지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기업문화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을 물어본 결과 △대표자 성향(36.3%)과 △중간관리자 성향(36.2%)이 유사한 수치로 1,2위를 기록,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상급자를 기업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핵심 축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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