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G(LTE) 모바일 가입자 수가 이미 10억 명을 초과했으며, 2020년에는 모든 모바일 연결의 1/3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모바일 경제(Mobile Economy)’ 보고서의 2016년 글로벌 판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3G/4G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로의 기술 이동 가속화가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폰 채택, 모바일 데이터 성장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모바일 산업이 작년 세계 경제에서 글로벌 GDP의 4.2%에 해당하는 3조1천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015년 말까지 모바일 연결의 경제규모 73억 달러 가운데 10억 달러는 4G가 차지했다. 2015년에 두 배로 성장한 4G 가입자 수는 전반적으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4G 네트워크의 증가로 인한 결과이다. 2015년 말에 live 4G(LTE) 네트워크 수는 151개국의 451개로서 개발도상국에서 거의 반을 차지했다. 4G는 2020년까지 모바일 연결 가입자 90억 명 가운데 약 1/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3G와 4G)는 2015년에 전체 연결의 50%였으며, 2020년에는 70%로 성장하게 된다.
증가하는 모바일 광대역 접속과 스마트폰 채택이 어우러지면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2015년에 전체 모바일 연결의 45%(2010년 8%)를 차지했으며, 다음 5년 동안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6억 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데이터 양은 다음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49%로, 곧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2020년에는 그 양이 월 40엑사바이트에 해당하게 된다. 이는 매달 가입자당 세계 평균 7기가바이트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세계 모바일 순 가입자 수는 2015년 말에 47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63%를 차지했다. 순 가입자 수는 2020년까지 56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70% 이상이 모바일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5년 동안 가입자 증가의 90% 이상이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모바일 산업은 2015년 세계 경제에서 글로벌 GDP의 4.2%에 해당하는 3조1천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3조7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산업은 2015년에 3200만 개 일자리 창출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으며(2020년에는 3600만 개로 증가 예상), 다양한 세금으로 구성된 공적자금 4300억 달러 징수에도 기여했다.
이 금액은 2020년에는 현재 수준의 세금을 기준으로 48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공적자금 형성 기여에서 운영업체가 지불하는 주파수 대역 라이선스 수수료는 제외했다. 이 수수료는 작년에 전세계적으로 900억 달러 이상이 정부 예산으로 편입됐는데, 운영업체는 모바일 광대역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대역을 계속 구매해야 한다.
모바일 네트워크의 확산 가능성은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목표달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 헬스케어, 금융서비스 같은 핵심 서비스에의 접근을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스마트 농업과 전기관리 솔루션, 튼튼한 인프라 건설 또는 성별격차 해소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기술은 광범위한 사회경제 개발 과제에 대처하는 데 핵심 역할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엽 IT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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