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기 당시의 스페인의 한 유적지 복원을 둘러싸고,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이상하게 복원이 진행된 것에 대해 스페인 언론이 ‘재앙’이라고 까지 비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의 주요 언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의 한 도시에 9세기경에 지어진 중세의성이 최근의 폭우로 인해 일부 훼손되어 이를 위한 복원작업이 진행되었는데, 복원된 모습(사진)이 성의 원래 모습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한 형태로 복원됨으로써 지역민들과 역사학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이 도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서 깊은 지역으로 이번에 복원된 성곽 역시 스페인의 국보급 유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유적지 보호 단체들 역시 나서 이번 복원이 “유적 지 파괴”수준이라고 묘사하며 비난했다. 한 지역 언론 역시 “이것은 유적 복원이 아니라 건물을 지은 것과도 같다” 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복원을 담당했던 건축가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면서 항간의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그가 밝힌 해명에 따르면, 부서진 유물들을 다시 구조적으로 합치기에는 전체 유물들이 부서질 위험이 있었고, 원래 유적과 새로 추가된 구조물과 구분을 짓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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