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제로금리 등 양적 완화 조치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이 대대적인 양적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유로존의 채권 가격이 급등하는 등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단지 표면적인 조치에 불과하며, 오히려 거품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은 최근 제로금리 수준의 금리 추가 인하와 함께 대규모 통화 공급, 장기 대출 프로그램 등의 추진을 통해 유럽 내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ECB의 이런 조치는 발표 되자 마자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았지만, 이후 유럽 각국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오히려 시장 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ECB의 양적 완화 조치 중에서 대출을 늘리는 은행에 EBC가 더 싼 이자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프로그램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0%의 기준금리가 적용되며, 적극적으로 대출을 시행하는 은행에는 최저 -0.4%의 금리가 적용된다. ECB가 대출을 해가는 은행에게 오히려 이자를 내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헨더슨 글로벌 인베스터의 이코노미스트 시몬 워드는 “ECB의 자극 조치는 시장에 표면적으로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영국의 EU탈퇴 문제가 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EU 탈퇴를 주장하는 영국 내 인사들은 침몰하는 유럽연합 내에 영국이 남아있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면서 브렉시트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인사는 “우리가 EU에 남아 있으면, 우리의 일자리와 경제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며, ECB의 경기부양책이 결코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영국 유로저널 조성연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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