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안돼! 이탈리아, 휴일 텔레 마케팅 금지
예전에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약간의 기대를 품게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전화가 걸려온다면, 십중팔구 보험이나, 전자제품, 새로운 모바일 폰 등을 판촉하기 위한 텔레 마케터의 전화일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이와 같은 전화가 무슨 중요한 일을 하고 있거나, 또는 일요일 쉬고 있을 때 걸려 온다면 여간 성가시고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그 전화기 목소리가 자동응답기에 의한 반복된 목소리라면 화는 극에 달한다.
이와 같은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이탈리아인들은 최근 일요일이나 국가 공휴일 만큼은 텔레 마케팅을 전면 중단키로 한다고 더 로컬 등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아소 콘택스(이탈리아컨택센터협회)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사람들의 특별한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소 캔택트의 회장이자, 트랜스콤 유럽의 상임이사인 로베르토 보지오는 "우리는 우리의 일이 좋은 평가를 받기를 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회원 기업들이 좋은 매너를 갖고 소비자들에게 에티켓을 보여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휴일과 개인시간을 중시하는 이탈리아인들을 상대로 지나친 텔레 마케팅을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더로컬>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