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연구 개발 7대 분야 기술 수준, '미국의 약 83%'
농촌진흥청 연구 개발 7대 분야 36개 핵심 기술 수준이 연구 개발(R&D)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최고 기술국인 미국의 83.4% 수준이며, 기술 격차는 5.2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촌진흥청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농업 과학 기술 7대 분야 36개 핵심 기술에 대해 매 5년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유럽연합(EU) 등 10개 나라를 대상으로 국내·외 기술 분야별 전문가를 추천받아 델파이조사를 했으며, 논문과 특허분석도 병행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개발 7대 분야는 ▲농업 생명공학 기술 ▲국민식량의 안정 생산 기술 ▲친환경농업 및 안전 농축산물 생산 기술 ▲농축산물 고품질 안정 생산 기술 ▲농업 기계화, 자동화 기술 ▲농업생물자원 다양성 확보 및 이용 기술 ▲미래 농업 기술을 일컫는다.
36개 핵심 농업 과학 기술의 수준은 세계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의 83.4%로 2010년(80.7%)에 비해 향상됐으며, 10개 나라 중에서는 미국과 유렵연합(EU), 일본, 캐나다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중국은 75.4%로 우리나라보다 8.0%p 낮음).
또한, 기술 수준이 80% 이상인 분야는 농축산물 고품질 안정 생산 기술 등 21개로, 5년 전 11개에 비해 크게 늘어 분야별 기술력이 많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었다.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농축산물 고품질 안정 생산 기술’로서 최고국 대비 90.5% 수준이며, ‘인삼 생산 기술’과 ‘벼 품종 육성과 재배 기술’ 등이 상위 10개 핵심 기술에 포함됐다. 특히, ‘인삼 생산 기술’은 우리나라가 최고 기술국으로 평가됐다.
기술 수준이 다소 낮은 분야는 ‘도시·치유 농업 기술’, ‘재해 예방 기술’ 등 ‘미래 농업 기술’ 분야의 기술들이 포함돼 전략적인 기술 향상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핵심 기술의 종합 기술 격차는 최고 기술국인 미국에 5.2년, 유럽연합(EU)에 3.7년, 일본에 3.2년 뒤져 있으며, 중국에는 2.5년 앞섰다. 이는 2010년 분석 결과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무엇보다 7대 분야 중 ‘농축산물 고품질 안정 생산 기술’ 분야의 기술 격차가 3.6년으로 가장 적었으며, ‘미래 농업 기술’의 기술 격차가 7.5년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분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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