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GWOOD 디스플레이에 관하여

by 유로저널 posted Jun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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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년이 넘는 도기만의 전통

3년 전 캐나다에서 우연히 보게된 매장 WEDGWOOD는 도기로 만든 그릇뿐만 아니라 매장의 디스플레이 또한 대단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각 각의 윈도 마다 크고 볼 만한 크기의 원형을 만들고, 그릇이며 각 종의 도기들을 붙여 천장에서부터 매달았던 디스플레이는 공부를 하기 이전부터 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것이다.

영국 근대 도예의 창시자
1765년에 왕실의 후원을 얻어 크림 색의 여왕 도기를 만들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도기를 모방한 버솔트(besalt : 일종의 흑색도기) 도기와 고대 로마의 포틀랜드의 항아리를 모방한 재스퍼(jasper) 도기의 새로운 기법을 고안하였다.
영국 조지 왕조 시대의 웨지우드 도기들은 대부분 꽃을 꽂기 위한 구멍과 뚜껑이 달려 있어서 배열의 형태를 곧고 형식적인 자태를 유지하도록 꽃줄기를 고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또한 영국 음식문화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차 문화였다. 오후 4시에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30분 정도를 tea break로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관습으로 보아 차는 영국인들의 음식문화에서 빼 놓을수 없는 요소중 하나였을 것이다.
영국의 차문화가 번성하게 된 요인 중 하나는 식민지로 통치하던 인도의 역할도 컸을 뿐만 아니라 홍차에 함유된 좋은 성분으로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면서 하루에 3잔 이상을 마신다고 한다.
그리고 전통적으로는 하루에 6번의 티타임이 있다고 하는데, 아침 5시에 남편이 끓여다 주는 Early morning tea로 차 마시는 습관을 시작하여 오전 11시경과 점식 직후, 오후 3-4시에 Afternoon tea, 5시경에 High tea를 그리고 저녁시간, 이렇게 하루에 대개 6번의 차를 마신다고 한다.
영국의 이런 tea 문화를 설명하는 이유는 Wedgwood와 많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오랜 전통으로 도기로 만든 찻잔이나 컵 그리고 액세서리 등 고급스러운 문양과 전통을 바탕으로 하여 우아함까지 갖추고 있는 아주 유명한 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국내 최고 도자기 업체인 '광주요' 가 디자인을 맡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물을 바로 영국의 웨지우드가 제작했다고 한다.  그만큼 웨지우드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명품 도기 회사다.

VMD란?
간단히 백화점이나 패션 업체가 아닌 곳은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VMD(visual merchandiser)는 상품계획의 시각화”를 뜻하는 개념으로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 매장 내 그래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장의 총체적 분위기를 빚어내는 작업을 말한다.
한마디로 상품을 팔기 위해 물건을 포장해서 아름답게 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맘을 사로잡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고객의 취향이나 연령대, 가게의 분위기 등 머천다이징은 마케팅과도 많이 연관되어 있어 사뭇 디스플레이와는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물건을 포장해서 보여주는 점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한 매장의 상품을 디스플레이 하는 것이 매장의 총 분위기 중 50%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패션을 제외한 상품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기본적인 사항과 웨지우드의 봄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는 다음과 같다.

그림 1에서는 흔히 체크식 디스플레이로써 2개의 색상 및 상품을 바둑무늬 형태로 디스플레이 하는 것으로 가끔 재미를 부여하여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2에서는 그림에 놓여 있는 것이 상품이라는 가정하에 각 상품과 종류별로 일렬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그 특징으로는 소비자가 쉽게 구별할수 있다는 점이다.

그림3에서는 한 줄에 각각 다른 상품을 진열하는 형태로 물건을 깔끔하게 진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은 상품을 진열하는 기본적인 구조이며 이보다 더 많은 구조가 있기는 하지만 간단하게 기본적인 것만 살펴보았다.
그림 4 에서는 봄 디스플레이로 웨지우드만의 특징을 잘 살려 깔끔하고 기품 있게 그리고 고급스러움까지 더하고 있다.

하늘을 연상하듯 파란색의 뒷배경과 함께 도기로 만든 새들과 상품의 조화로 웨지우드만의 디스플레이를 맘껏 뽐내고 있는 것이다.

다음 호에서는 이번 호에 이어 VMD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웨지우드 상점 안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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