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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 오감자극 고품격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탄생

by eknews posted Mar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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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 오감자극 고품격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탄생

 


KBS 2TV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가 이전의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된 내용과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조여정과 김민준의 첫 만남에서부터 신윤주로 인해 부부 관계에 금이 가는 과정까지 숨가쁘게 진행된 스토리와, 감각적이고 뛰어난 연출력으로 탄생한 유려한 영상미와 드라마 저변에 흐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는 한 편의 고품격 멜로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의 사랑이 싹트는 순간 빠르게 지나가는 주변 사람들 속에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세상 속에서 오직 둘 만이 존재하며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의 순간을 의미하고 있으며, 파란 눈동자가 그려진 벽화 앞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조여정의 모습에서는 누군가 그녀를 감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특히, ‘베이비시터’는 드라마로서는 세계 최초로 4K UHD 시대에 걸맞게 진화한 4K 지향의 최신카메라(아리 알렉사 SXT 카메라)로 촬영되어 유려하고 아름다운 화면 톤을 만들어내었다고 한다. 이번에 사용된 카메라는 기존 아이맥스 영화제작에 사용되는 카메라(아리 알렉사 65)와 비슷한 사양으로 전해진다.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천은주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발단을 진술하였고,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1. 숨 막히는 긴장감+탁월한 미스터리 전개
 
'베이비시터'는 그림 같은 저택에서 자상하고 성실한 대학교수 남편 유상원(김민준 분)을 내조하며 예쁜 딸, 그리고 손이 귀한 집안에 이제 막 아들 쌍둥이를 낳은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천은주(조여정 분)의 집에 새로운 베이비시터 장석류(신윤주 분)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첫 만남부터 유상원과 은밀하고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장석류,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는 천은주, 이들 세 사람이 형성하는 불길한 삼각관계는 금세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 모래성 위로 켜켜이 쏟아지는 모래알처럼 점층적인 불안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잔인한 살인사건에 얽힌 추악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추적극의 형식이 가미됐다. 멜로의 씨실과 미스테리의 날실로 엮어진 숨막히는 전개는 초반부터 끝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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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민준-조여정-신윤주, 배우들의 연기 조합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민준은 흔들리는 남자의 절박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김민준은 자상하고 성실한 겉 모습 안에 꿈틀거리는 어두운 욕망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무르익은 남성미를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조여정은 청순하고 발랄한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조여정이 맡은 천은주 캐릭터는 '행복한 가정'이라는 절대 영역을 침범 당할 위험 앞에서 저항하는 여성과 어미의 본성을 함께 표현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조여정의 가냘픈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격적인 질투와 경계의 아우라는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데 단단히 한 몫 할 예정이다.
 
이들을 쥐락펴락할 신예 신윤주의 독한 연기 변신도 주목된다. 쾌활하고 명랑한 대학생 베이비시터에서 노골적인 욕망을 드러내는 여인으로 변해가는 신윤주의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연기는 시청자들을 전율시키는 크나 큰 '반전' 중 하나로 꼽힌다.
 



3. 치밀하고 탄탄한 각본, 감각적인 연출이 만들어낼 시너지
 
'베이비시터는' 지상파 드라마에서 쉽게 보기 힘든 미스터리와 멜로가 혼합된 독특한 장르물이다. 치밀하게 얽힌 멜로적 스토리와 흐름에 매료되어갈 수 밖에 없는 탄탄한 미스터리의 서사 그리고 매회 예상을 비껴가는 거듭된 반전은 4부 내내 눈을 뗄 수 없도록 시청자의 마음을 단단히 옭아맬 예정이다.
 
'적도의 남자'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용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려한 영상미와 빠른 편집으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며 또 다른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베이비시터’ 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를 화두로 던지며 주요인물들의 복잡미묘한 심리변화를 박진감 넘치면서도 치밀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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