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방문하여 마네킹이 디스플레이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알아보았다.
디스플레이 있어서 절대 빠질수 없는 소품중 하나는 마네킹이라고 할 만큼 마네킹은 물건을 파는데 있어서 가장 직접적으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이번에 필자가 방문한 이곳은 마네킹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로써 1960년대부터 이어온 전통과 특히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만들어 시중에 제작 판매하기로 유명한 회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사람들부터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까지 그 만들어진 마네킹의 종류는 너무나 많았다.
그리고 큰 회사답게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유럽, 러시아, 호주 , 아시아 등 전세계 각 국에 많은 해외 브랜치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명새만큼이나 골칫거리인 것은 가짜를 만들어 시장에 유통시키는 것으로 홍콩이나 중국인들이 이 회사의 마네킹을 모방, 제작하여 시장에 내 놓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크기를 보면, 외국인의 마네킹 싸이즈는 주로 키 178cm, 가슴둘레 82cm, 허리 61cm, 발크기 38, 굽높이 10cm 이다. 그러나, 아시아쪽은 아무래도 작고 외소한 외형의 몸을 가지고 있어서 그에 맞게 조정해서 제작설치 되고 있는 실정이다.
설치에 앞서서 옷을 입히기 전에 마네킹에 메이컵을 먼저 하는데 주로 메이컵 아티스트들이 그 시즌 유행이나 흐름, 또는 분위기에 맞게 하기도 한다.
주로 테마에 설정에 맞게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화장품은 우리가 쓰는 화장품이 아닌 오일 화장품으로 다음 시즌에도 쓸수 있도록 쉽게 지울수 있는 그런 화장품을 사용한다.
또한 옷을 입히기에 앞서 마네킹의 마스카라나 화장 등이 번지지 않기위해 종이나 비닐 등을 씌우기도 한다.
윈도에 들어가기에 앞서 주문 제작은 아이디어를 낸 다음 분석해서 칼라톤이나 마네킹의 신장, 외형, 모습 (예를 들면 외국물이 물씬풍기는 이미지 등)을 결정하며 자세 또한 중요하게 고려된다. 한번 만들어진 마네킹은 다시 녹여서 쓸 수 없으므로 앉은 자세, 서 있는 자세, 거꾸로 된 자세, 나르는 자세 등을 선택하여 윈도 사이즈에 맞게 한개부터 여러개 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가는 수를 정하고 윈도에 들어 간 상태에서 시즌에 맞는 의류를 선택 신발등이나 악세사리와 함께 설치되는 것이다.
특히 서 있는 자세에서는 허리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철사와 연결해 바닥에 고정시키기도 하며, 흔들리지 않도록 이미 바닥에 마네킹 판이 놓여 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마네킹이 신는 신발은 전문적으로 제작하여 나오는 것이므로 판매용이 아니다. 그 이유인즉, 마네킹의 받침대에 큰 송곳 같은 것이 부착되어 있어 신발에 구명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팔이나 다리에는 구분이 쉽도록 안쪽에는 고유의 번호가 있으며, 보통 마네킹의 가격은 1천파운드에서 비싸게는 3천 파운드까지 매장의 질에 따라 제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연예인들이나 실제 모델들의 체형이나 포즈 자세 등을 그대로 연출해서 만드는 방식을 채택하므로 가격이 사실 비싼편에 속하며, 특히 평범하지 않은 포즈일수록 그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이처럼 가격이 비싼 이유는 마네킹 머리에서 발끝까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맞는 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 처음 눈에 들어 온 것은 드레스 또한 마네킹에 맞게 디자인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항상 디스플레이를 할 때 모델들이 걸어오듯 자연스러운 포즈와 적당한 거리에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 분위기를 통해 느낄수 있었으며 한쪽 코너에 있는 마네킹들은 정말 살아 있는 사람과도 같을 정도로 다른 마네킹들과 틀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곤 하였다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이 이집트 분위기를 물씬 풍기듯 금색 칼라 드레스를 입은채 전시되고 있으며 모든 마네킹엔 왕을 상징하듯 금으로 악세사리로 포인트를 두고 있다. 이 곳을 주로 찾는 고객들은 정말 다양하고, 많은 업체에서 주문을 하기도 하였다.
영국에서 처음 출발은 했으나 지금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회사의 오랜 역사에 비해 크진 않았지만 눈에 보아도 아주 튼튼한 기업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2005 새로운 마네킹을 선보일 떄 테마는 "Drama Divas", 칵테일 파티라는 이름으로 Devin Arpino.가 제작하였다. 매 년 마다 테마를 선정하여 그에 맞게 디자인, 제작하고 있으며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건실하게 성장해 온 이 회사를 통해 앞으로도 더 좋은 그리고 더 참신한 마네킹을 만날 수 있도록 기원해 본다.
그림1 Rootstein display mannequins 입구에 들어섰을때 서있는 마네킹
그림2 마네킹만 전시회 놓은 마네킹 전시회실
그림3 전시되어져 있는 마네킹 (실제 인물 모형들도 있음)
그림4 이집트 분위기에 연출된 마네킹
그림5 맨 안쪽 전시회 실에 전시된 마네킹
그림6 따로 주문 되어진 색다른 마네킹
위 사진들에서 볼수 있듯이 마네킹의 종류도 너무 다양하였고 방문을 통해 또 다른 새계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다음호에서는 런던시내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에 대한 발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사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