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여성들 자녀, 중년에 호흡장애 발병률 높아
흡연하는 여성의 엄마에게서 태어나고 자란 중년의 사람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호흡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멜버른대학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엄마의 흡연에 어릴 적 노출된 성인들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엄마에게서 자란 성인들 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가 하루 20개피 이상 담배를 폈을 경우에는 자녀가 중년이 되었을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자녀들이 더 큰 영향을 받아 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자녀는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엄마의 흡연이 어릴 적 폐성장에 영향을 미쳐 자녀의 폐기능을 저하시켜 성인기 폐기능이 더 나빠지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진은 최근 미들즈브러의 제임스쿡 대학 병원 연구팀이 임신 여성의 태아 모습을 주기별로 관찰한 것으로 비흡연 여성과 흡연 여성 뱃속 아기의 움직임을 초음파로 포착한 사진인데, 보기만 해도 아기가 고통스러워하는 게 느껴지고 있다.
흡연 여성의 태아(위)와 비흡연 여성 태아(아래)의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흡연 여성의 태아가 빈번하게 얼굴을 문지르는 것을 확인했다. 임신 중 흡연은 조산 위험성을 높이며, 태아의 호흡기 발달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유아 돌연사 가능성도 있다.
연구팀을 이끈 나디야 레이스렌드 교수는 "임신 중인 여성이 흡연한다면 태아의 중추신경계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사진: 영국 인디펜던트지 전재 >
한편, 임신중 담배를 끊은 여성중 절반 가량이 출산 직후 다시 담배를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 흡연은 조기 출산과 유산, 사산과 영아급사를 포함 여러 건강장애와 연관이 있어 다행히 임신중 금연을 시도한 여성들중에서 43%가 출산 후 다시 담배를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중 흡연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많은 여성들이 다시 담배를 피는 바 계속 금연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한 추가적 정책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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