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투우 경기 중단 관련한 경제적 손실 논란
스페인의 전통 경기인 투우의 금지를 둘러싸고 이를 반대하는 측과 찬성하는 측간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투우를 금지시킴으로써 발생할 경제적 손실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유럽내 최고 실업률로 고전하고 있는 스페인 국민들이 투우 중단으로 일자리마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유로파 프레스가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투우협회(ANOET)는 투우 경기를 중단하게 될 경우, 연간 36억 유로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된 610만 장의 투우 티켓과 199,000개 일자리 등을 고려하여 산출한 금액이다.
마드리드만 해도 투우를 금지시킬 경우 연간 2억 4,400만 유로의 재정 손실을 감수해야만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드리드 주 정부 대변인은 "마드리드를 찾는 관광객 중 상당수는 투우 경기를 관광코스에 포함시키고 있다" 면서, 투우가 금지될 경우 관광객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동물 애호가 단체 등 투우 경기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스페인 전역에서 거세게 일어났으며,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투우에 대한 재정지원을 줄이거나, 투우를 금지시키는 조치를 추진해 오고 있다. 마드리드 주정부 역시 지난해 투우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고, 이를 지역내 폭력 희생자들을 위한 예산에 활용하기도 했다.
한편 투우를 스페인의 전통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투우 경기를 유네스코 지정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사진출처: 더로컬>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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