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광주시, 연구개발특구 확대 손잡아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광주 연구개발 특구’를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까지 확대하는데 지혜를 모으고 있다.
전라남도는 30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대학, 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와 광주시, 나주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연구개발 특구 확대 지정 육성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광주 연구개발 특구를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까지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승인을 받기 위한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광주 연구개발 특구는 현재 18.73㎢(광주 80%·장성 20%)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혁신산단, 동신대와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해 약 5㎢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5월께 미래창조과학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월 한전을 비롯한 16개 이전 공공기관장과, 광주시장, 전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상생발전을 위해 열린 공공기관장 협의회에서 에너지밸리지역까지 확대하자는 논의가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광주 연구개발 특구가 빛가람 에너지밸리 지역까지 확대 지정되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 기술이전 사업화, 연구소기업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에너지 ICT 기업 유치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영향을 미쳐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특구 지정이 확대되면 기업에 연구개발비(R&D·기술사업화) 지원은 물론 지방세와 국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져 빛가람 혁신도시가 한국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구 확대 당위성과 논리가 충분히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