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택가격 폭등, 해외 투자자들이 부추긴 셈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영국의 부동산 가치는 약 1,70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영국 내 부동산을 이렇게 엄청나게 사들여서, 그 빈 집에 자신들의 음성적 소득을 감춰 놓고 있는 동안, 영국 국민들은 주택 값 폭등으로 인한 생활난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파나마 페이퍼 유출을 통해 많은 부자들이 영국에 상당수의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부동산을 자신들의 안전 금고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와 같은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파나마 페이퍼 유출 전에도 이미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약속하기도 했음에도, 결국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캐머런 총리는 외국인 투자가 영국의 주택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불법적 거래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개인이나 기관이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역외 펀드를 이용하면서, 영국의 부동산 시장을 돈세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엄중단속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아버지가 보유한 ‘역외 펀드’가 파나마 페이퍼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거의 발언 역시 논란이 되고 있는 처지에 놓였다.
이래저래 영국의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영국 정부의 의지가 의심스러운 가운데, 이번 파마나 페이퍼 유출로 인해 영국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이 상당부분 해외 투자자들의 부당한 투자로 인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사진출처: independent>
영국 유로저널 이한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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