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11일 발표한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증가율 기준으로 한류로 인해 영화의 수출 증가율이 가장 컸고(222%), 방송과 음악(각 30.7%)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게임이 16.4억 달러로 전체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액의 58%를 차지하여 204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문화콘텐츠, 소비재 및 관광 분야를 합한 한류 전체 수출액은 8조 원(70.3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8% 감소했음을 고려할 때 한류의 수출효과가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는 2015년 15조 6,124억 원으로, 2012년(13조 602억 원), 2013년 (13조 8,315억 원), 2014년(14조 2,915억 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생산유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게임으로 2조 7,189억 원이며 관광이 2조 18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영화의 생산유발효과는 503억 원에서 245.9%나 성장한 1,740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5년 한류로 인한 소비재 및 관광 수출효과는 총 42억 달러로 추정, 전년도 대비 약 4.2% 감소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재 수출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2015년도에 화장품과 식음료부문에서는 오히려 수출이 증가했다.
관광은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2004년 이후 매년 증가하던 추세가 감소로 반전, 한류 관광수입이 16%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캐나다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나다는 다문화주의를 공식 채택하고 있어 외국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최근 들어 화장품, K팝 등으로 관심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전병석 KOTRA 신사업지원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류로 인해 직접적인 수출 효과를 얻고 있는 산업 및 국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한류연계 마케팅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